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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은수는 유담을 다른 한 깨끗한 방으로 안고 갔고, 이때 하인도 유담의 상처를 싸매려고 약 상자를 가져왔다. 그러나 은수는 손을 흔들었다. "너희들 나가봐, 내가 하면 돼." 하인은 이 말을 듣고 공손하게 물러났다. 방안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은수는 상처를 깨끗이 처리한 다음 또 소염용 약물을 찾아 그에게 발라주었고 마지막에는 반창고로 상처를 엄밀하게 쌌다. 유담은 그의 행동을 보다 잠시 후 고개를 들었다. "방금 한 말 사실이에요?" 유담은 방금 무너지기 직전이었다. 그는 태어난 후부터 지금까지 수현과 이런 형식으로 이렇게 오래동안 헤어진 적이 없었고 심지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는 무척 불안했다. 방금 은수가 그에게 진정하면 방법을 강구하여 그를 엄마의 곁으로 돌려보냈낼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그는 계속 소란을 피웠을 것이다.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아." 은수는 매우 정중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믿어도 될까요?" 유담은 기세가 약해지며 불쌍하게 은수를 바라보았고 방금 그 미친 기세는 온데간데 사라졌다. 필경 그는 다섯 살짜리 아이였으니 이런 일을 당하면 본능적으로 남에게 의지하고 싶어했다. "나를 믿지 않으면 또 누구 믿을 건데? 누가 널 도울 수 있지?" 은수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유담을 바라보았다. 유담은 입술을 꽉 물었다. 지근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확실히 은수뿐이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내밀었다. "그럼 얼마나 더 있어야 우리 엄마에게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너를 돌려보낼 거야. 그러나 그 전에 너는 나에게 잘 협조해야 해." 유담은 결국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 약속할게요. 하지만, 만약 약속을 어긴다면, 나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은수는 손을 내밀어 녀석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유담이 상처는 잘 싸맸니?" 어르신의 목소리를 듣자 유담은 바로 긴장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그의 등을 두드렸다. "네가 그들을 매우 싫어한다는 거 잘 알아. 그러나 그들은 너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니까 널 해치지 않을 거야. 요 며칠 먼저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그들이 마음이 약해져서 너와 네 엄마를 다시 만나게 할 수 있어. 알겠어?" 유담은 확실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이 이렇게 협조하는 것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문을 열었고, 유담은 그의 뒤에서 망설이다가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어르신은 줄곧 마음속으로 자신을 싫어했던 유담이 뜻밖에도 이렇게 부를 줄은 몰라 잠시 멈칫하다 한참이 지나서야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이 웃음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그는 얼른 대답하며 몸을 웅크리고 유담을 바라보았다. "어때, 아직 아픈가?" 유담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어르신은 그의 영리한 모습을 보고 몹시 좋아해서 유담을 안았다. 옆에 있던 은수는 즉시 걱정했다. "아버지, 그를 안지 마세요. 그러다 허리 삐끗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게 무슨 헛소리야? 내가 어린아이 하나도 안을 수 없단 말이야?" 말하면서 어르신은 바로 유담을 안고 미자의 방으로 갔다.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으니 지금쯤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눈을 뜨자마자 이 녀석을 볼 수 있다면 엄청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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