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장
"그 말은, 시준이가 지분을 양도한 게 다 진아연 씨 때문이라는 겁니까?!"
"그건 제가 멋대로 추측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아는 것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장 변호사가 신중하게 말했다. "지분이 최운석 씨에게 양도될 것을 알고는, 박시준 씨가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1/3만 양도하는 것에서, 전부를 양도하는 것으로요."
성빈이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었다. "빌어먹을! 진아연은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냐고!"
장 변호사가 만류했다. "성빈 씨, 진정하세요."
"진정은 무슨! 내가 어떻게 진정합니까! 시준이가 회사를 나가기라도 하면, 그땐, 이 회사는 더 이상 ST그룹일 수가 없어요!" 성빈이 노발대발했다. "이 회사는 시준이가 오로지 자기 힘으로 세운 회사예요. 이 회사는 시준이의 열정과 피땀, 그 자체란 말입니다. 도대체 진아연은 무슨 근거로 모든 지분을 최운석에게 양도한답니까? 진아연이 제정신이 아니니, 시준이까지 같이 봉변당하고 있잖아요! 젠장!"
장 변호사가 계속해서 만류했다. "박시준 씨는 이미 마음을 굳혔어요. 화를 내셔도 지금, 이 상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시준이는 지금 어디 있죠? 만나야겠습니다." 성빈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도 박시준 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모릅니다. 저희도 전화 통화로만 연락해서요." 장 변호사가 말했다.
성빈이 즉시 전화기를 꺼내어 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음성 메시지만 돌아올 뿐이었다.
"시준이에게 전화 좀 해주시죠! 받으면 제게 바꿔주세요!" 성빈이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말했다. "정말 시준이 본인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야만, 이번 일에 협조할 겁니다."
장 변호사는 어쩔 수 없이 박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고, 장 변호사가 입을 열려던 순간, 성빈이 휴대폰을 낚아챘다.
"박시준! 너 인마 도대체 어디 숨어있는 거야?! 회사를 넘겨버리려고 숨어있는 거야? 너 지금 네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진아연이 뭐라고 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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