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5장
"알았어요, 엄마가 약속 지키면 용서해줄게요." 라엘이 손을 내밀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한편 홍 아줌마는 시은이를 꼭 껴안았다.
"시은 아가씨, 아가씨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슬펐는지 알아요? 시은 아가씨의 오빠는 또 얼마나 속상했게요, 살아있었으면서 우리한테 일찍 얘기해주지 그랬어요?" 홍 아줌마는 그녀를 자세히 훑어보며 말했다. "많이 야위었네요. 고생 많았죠?"
"좀 아팠어요. 죽을뻔했거든요." 시은이가 말했다. "운석 오빠가 날 살렸어요."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요.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 피를 뽑으면 어떻게 해요? 자신의 목숨을 갖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오빠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아요?"
시은이는 고개를 숙이고 홍 아줌마의 손을 잡았다. "잘못했어요. 오빠가 돌아오면 사과할게요."
홍 아줌마가 다시 한번 그녀를 꼭 껴안았다. "시은 아가씨가 무사해서 참 다행이에요. 무사히 돌아왔으면 됐어요..."
"참, 홍 아줌마, 이 사람은 제 오빠예요." 시은이는 최운석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최운석이라고 하는데 제 친오빠예요. 저한테 아주 많이 잘해줘요."
"전에 본 적이 있어요. 아연 씨가 데려온 적이 있는데 제가 돌봐줬어요. 시은 아가씨처럼 아주 착한 사람이에요." 홍 아줌마는 감격에 젖어 최운석을 향해 말했다. "최운석 씨, 시은 아가씨를 구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시은 아가씨랑 함께 생활하실 텐데 제가 두 분을 잘 돌봐드릴게요."
시은이는 홍 아줌마의 손을 잡고 옆으로 가 단둘이 얘기했다. "홍 아줌마, 저... 위정 씨를 좋아해요. 앞으로 위정 씨와 함께 살고 싶어요."
홍 아줌마는 어리둥절해졌다. "위정 씨랑 결혼할 생각이에요?"
시은이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시은 씨 오빠... 박 대표님이..."
"오빠가 돌아오면 제가 오빠한테 말할게요. 허락하지 않으면 애원할거예요." 시은이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 봐줄 거예요."
홍 아줌마는 화가 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 물었다. "위정 씨도 시은 아가씨가 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