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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3장

"당신이 산 선물이라고 하면서 애들한테 주세요." 그녀는 마음이 섬세한 사람이었다. "당신 너무 오랫동안 사라져서 애들도 함께 걱정하고 슬퍼했으니 선물 가지고 가면 애들도 더 좋아할 거예요." 박시준은 그녀가 산 선물을 꺼내서 보았다. 라엘이에게 사준 선물은 예쁜 머리핀이였다. "우리 딸의 취향은 여전하네." 박시준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라엘이는 어떤 액세서리든 다 좋아할 거예요. 아직은 어리니까 팔찌나 목걸이같은 건 좀 이른 거 같아서 머리핀으로 샀어요." "그래." 그는 머리핀을 내려놓고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 비행기를 집어들었다. "이런 장난감은 국내에도 많아, 돌아가서 내가 사줘도 되는데." "자리 얼마 안 차지하니까 캐리어에 넣어두세요." 그녀는 말하며 선물을 들고 침실로 향했다. "티켓은 예매하셨어요?" "이미 다 예매했어, 내일 오전 11시 비행기야." "알겠어요. 귀국하고 몸 불편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해요." 그녀는 간절하게 부탁하듯 말했다. "시준 씨, 아무리 생각해도 애들 여기로 데려와도 충분히 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연아, 이미 티켓도 다 샀고 라엘이한테도 전화로 다 말했어." 박시준은 그녀가 자신을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안심할 수 있도록 그녀를 다독였다. "나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사실 예전이랑 별로 다른 점도 없어." 진아연: "그건 당신이 지금 집에만 있어서 그래요, 먼길 떠나는 건 다르다구요. 비행시간도 열 시간이나 되고 이륙할 때랑 착륙할 때 당신이 견딜 수 없을까 봐 걱정돼요." "아연아, 당신 말대로라면 나 평생 여기 남아있어야 해, 아무 곳에도 못 가." 박시준은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그녀를 설득했다. "평생 이렇게 약한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면 정말 사는게 의미없을 것 같아." "당신 스스로만 생각하시면 안돼죠, 저와 아이들의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죠." 두 사람은 침실로 들어갔고, 진아연은 작은 캐리어를 들고 나와 그에게 짐정리를 해주었다. "나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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