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4장
"진아연, 삼일 후에 우리 집에서 조명주와 조영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인데 너 참석할 수 있어?" 강훈이 물었다. "시간 없으면 안 와도 괜찮아."
"네 아버지가 그 모녀의 장례식을 치러준다고?" 진아연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너희 아버지 지금 조명주를 죽을 만큼 원망할 텐데 왜 장례식을 치러주려고 하는 거야?"
"나도 잘 모르겠어." 강훈은 확실히 이유를 몰랐다.
그리고 진아연에게 강도평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히고 싶지 않았다.
지금 강씨 집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1조 4천억이라는 빚을 지고 있다.
그는 더 이상 아버지의 반대편에 서서 무작정 진아연과 박시준을 도와줄 수 없었다.
"그래... 그때 가서 다시 얘기하자!" 진아연은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아버지는 괜찮으셔?"
"안 괜찮으셔. 은행에서 1조 4천억을 빌렸거든."
"강훈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그건 강도평이 진 빚이지 너의 빚이 아니야. 대신 갚아줄 필요 없어." 진아연은 위로하는 것외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강도평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강민이 돈을 송금할 때 박시준의 요구에 따라 구매 사항이라고 비고했기 때문에 강도평이 소송을 제기한다고 해도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
강도평은 강민을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강민을 찾는다고 해도 강민은 강도평에게 갚을 돈이 턱없이 부족했다.
때문에 강도평은 어쩔 수 없이 막대한 손실을 견딜 수밖에 없었다.
박시준은 강도평이 평생 동안 애써 모은 돈을 다 잃었다고 생각하니 복수에 성공한 듯한 쾌감을 느꼈다.
진아연의 기분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강도평같은 악당을 상대할 때는 마음이 약해지면 안된다.
"진아연, 비록 우리 아버지가 큰 빚을 졌지만 분명 다 갚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가식 떨면서 위로해주는 척할 필요 없어."
"내가 가식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조명주 장례식에는 왜 초대하는 거야?" 진아연은 반박하며 물었다. "나 조명주랑 그 정도로 친한 사이 아니야, 너랑도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너한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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