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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장

진아연은 이 얘기를 들은 후, 딱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 "진 아가씨, 조명주의 목적은 상을 받는 것이고, 강도평의 목적은 오로지 돈입니다. 두 사람 모두 사람을 살려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종용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마쳤다. "이 선생님, 강도평의 목적이 돈이라는 걸 알면서 왜 굳이 그의 팀에 합류한 겁니까?" 진아연은 안타까워하며 물었다. 이종용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실 저희 집이 그렇게 풍족한 편이 아닙니다. 아내가 일을 그만둔 후 저 혼자서 집안을 먹여살려야 했죠. 아들과 딸도 학교에 다녀야 하고 매달 저희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려야 해서...." "그럼 이 돈 부디 받으세요." 진아연은 카드를 이종용의 손에 억지로 밀어넣었다. "저는 당신이 강도평으로부터 벗아나길 권해드립니다. 혹은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그냥 기다리고 계세요." "무엇을 기다리라는 겁니까?" "강도평이 보복을 당하기를 기다리시면 됩니다." 이종용은 그녀의 말을 깨달았다: "진 아가씨,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다시 전화로 연락합시다." "그래요." 이종용이 떠난 후 진아연은 휴대폰을 꺼내어 한이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잠시 고민한 후 우선 김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세연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 씨, 볼일은 다 끝났어요? 저 지금 마이크랑 한이랑 같이 앞쪽에 있어요." 김세연이 말했다. "오늘 밤 데이트 안 하세요? 저 방금 세연 씨 맞선 상대 만났거든요."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세연 씨, 제가 확실하게 말씀해 드릴 수 있는데 미형은 여자에요, 그리고 엄청 예뻐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나은데요?" 김세연: "???" "외적으로 예쁠 뿐만 아니라 참하고 성격도 아주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동생 사진이래요. 친 남동생이요." 진아연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김세연에게 알려주었다. "아직 이미 씨 못 만나신 거죠? 동생이랑 같이 왔는데 흩어졌다고 했어요.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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