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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6장

이미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마치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 감전된 느낌이었다. "연이가 어디 있다는 거에요?" 이순은 무대 주변을 계속 살폈지만 아비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없었다. "무대에 있잖아!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연이야!" 이미의 어머니는 스크린을 뚫고 현장에 날아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엄마, 무대에 연이가 어디 있어요! 무대에있는 사람은 김세연이에요!" "연이가 바로 김세연이야, 김세연이 바로 연이라구! 맙소사! 어쩐지 저번에 연이 만났을 때 낯이 익다고 했어! 이제와서 보니까 바로 톱스타 김세연이였어!" 이미의 어머니는 말하며 혈압이 치솟아 오르는 것 같았다. "안 되겠다, 안 되겠어! 엄마 지금 너무 어지럽다... 좀 누워야겠어..." 그렇게 영상통화는 종료되었다. 이순과 이미는 놀라서 사슴알 같이 커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누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건지 내가 어떻게 알아! 네가 연이 만나러 갔잖아?" 이미도 따라서 기절할 것 같았다. "맞아! 하지만 내가 본 연이 형은 그 통통한 녀석이였다구! 방금 같이 게임도 하고 있었는데! 김세연이 아니었어! 연이 형이 김세연이었다면 내가 모를리가 없잖아!" 이순이 말을 마친 순간, 무대의 음악도 갑자기 멈췄다. 김세연이 노래를 마치자 다른 가수 한 명이 무대로 올라와 김세연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방금 제 절친인 세연이가 현장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무대에서 여러분을 위한 노래 한 곡을 부탁했습니다! 여러분, 어때요? 행복합니까?" 그 가수는 말을 마친 후 마이크를 객석으로 향했다. "행복해요!" 객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세연 씨, 오늘 여기 오시면서 왜 저한테 미리 말 안해줬어요? 오늘 누구랑 같이 왔어요?" 그 가수는 사람들 앞에서 김세연과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게... 제 비서랑 같이 왔어요." 김세연이 수줍어하며 말했다. "근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제 비서와 흩어졌네요." "대표님, 저 여기 있습니다!" 객석에 있던 비서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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