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5장
매우 기뻐하겠지?
다만 그의 가족들은 그녀를 그다지 환영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체면치레하는 사람들이니 그녀를 내쫓지야 않을 것이다.
꽃가게를 지날 때 그녀는 차를 세웠다.
그녀는 가게에서 싱싱한 카네이션 꽃다발을 골라 산 후 꽃을 안고 차에 올랐다.
차는 다시 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두 개의 신호등을 더 지나 약 2km를 직진하면 최운석의 집에 도착하게 된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거침없이 차를 최운석의 집 앞까지 몰았다.
차는 최운석의 집 마당 밖에 멈췄다.
차에서 내리자 잠긴 마당 문이 보였다. 빌라의 문도 꽉 닫혀 있었다... 전혀 사람이 사는 집 같지 않았다.
그녀는 가는 눈썹을 찌푸리며 휴대폰을 꺼내 최운석 아버지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했다. 최운석 아버지는 그녀의 번호를 차단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화는 통했다.
"최경규 씨, 저 지금 당신의 집 앞에 있어요. 집 문이 닫혀 있는데 집에 계시지 않는 건가요?" 진아연은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진아연 씨, 죄송해요! 우리 가족은 지금 해외여행 중입니다. 돌아가서 당신을 맞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최운석 아버지의 어조는 매우 방정맞았다. "다른 일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 참, 우리 아들은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잠깐만요!" 진아연이 날카롭게 외쳤다. "운석 씨는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정을 취해야 해요! 어떻게 데리고 여행을 갈 수 있어요? 그가 가고 싶어 해도 말렸어야 해요! 여행 중에 사고가 생길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최운석의 아버지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진아연 씨, 당신의 수술비는 다 준 것 같은데요?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건 실례인 거 알죠?"
그는 말을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
진아연은 전화가 끊긴 후의 '삐삐' 소리를 듣고 손가락을 꼭 움켜쥐었다.
이 노인네가 해도 너무 하네!
그녀는 오늘에서야 그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최운석이 죽든 살든 전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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