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6장
그녀는 차로 돌아와 휴대폰으로 최운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있어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그녀는 취운석의 휴대폰은 절대로 그가 끈 게 아니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녀는 미간을 씰룩거리며 최운석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진아연은 소름이 돋았다!
대체 뭘 하려고 거지? 분명 수술 전까지는 정상적인 사람 같았는데.
방금 그의 이웃이 한 말과 함께 생각하니 그녀는 몸서리를 쳤다.
그가 이사를 간 건 그녀가 그를 다시 찾지 못하도록 하려는 건가? 아니면 최운석의 상태가 호전되면 바로 이사를 가려고 계획했었던 것인가?
하지만 최운석의 상태가 호전되면 바로 이사를 가야 할 이유가 뭘까?
그들은 어디로 이사했을까?
그녀는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 물병을 열어 물을 한 모금 마셔 자신을 진정시킨 뒤 그는 주소록을 열어 자신을 최운석의 아버지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을 찾았다.
그 사람은 그녀가 받았던 환자 중 한 명의 가족이었다.
그녀가 전화를 걸자 통화는 바로 연결되었다.
"진 박사님, 무슨 일로 전화하셨나요? 지금 B국에 계십니까?"
"네, 저 지금 B국에 있어요. 제가 전화를 드린 건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에요. 최경규와는 어떤 관계시죠? 잘 아는 사람인가요? 지금 그가 이사를 갔는데, 혹시 아세요?"
상대방은 어리둥절했다. "이사를 갔다고요? 저한테는 아무런 얘기 없었는데요! 그리고 잘 아는 사이도 아닙니다. 박사님께서 제 아버지를 치료해 주고 나서 그가 지인을 통해서 절 찾았던 겁니다. 저한테 자기 아들의 상황을 들려줘서 제가 가봤더니 참 불쌍하더라고요. 그래서 박사님께 연락을 드린 거고요."
진아연의 마음은 조금씩 내려앉았다.
"진 박사님, 그 사람 아들의 수술은 이미 마치지 않았습니까? 수술 효과가 매우 좋다고 들었는데, 그들을 찾는 건... 설마 그가 박사님께 잔액을 지불하지 않았습니까?"
"아니에요. 돈은 그가 다 지불했어요. 전 그냥 최운석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지금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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