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주유린은 의아한 눈빛으로 물었다.
“뭐라고요? 진소희 씨가 죽었다고요?”
그 말에 고준서의 눈빛이 즉시 어두워졌다.
“변 사장님, 처벌이 겨우 이 정도인가요? 아직 말할 기운이 남아있군요.”
사장이 식은땀을 흘렸다.
“곧 본격적인 처벌이 시작될 겁니다.”
사장이 손뼉을 치자 경비원들이 티베트 마스티프가 갇힌 철장을 운반해 무대 위로 올려놓았다.
티베트 마스티프의 으르렁대는 소리와 함께 공기 순식간에 살벌하게 달아올랐다.
주유린은 티베트 마스티프를 보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도망쳐야 해. 무대에서 굴러떨어져 반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 괴물에게 뜯기는 것보다는 나아.’
그러나 이미 손발의 힘줄이 끊어진 그녀는 움직일 때마다 온몸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렸다.
주유린은 몸을 웅크리며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저리 가! 저리 가!”
그러나 그녀의 절규는 군중의 함성에 묻혔다.
“투슈! 투슈!”
경비원들이 주유린을 번쩍 들어 철장 쪽으로 걸어갔다. 자물쇠를 여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철장이 열리자 티베트 마스티프가 초록빛 눈으로 주유린을 노려보며 침을 질질 흘렸다.
주유린은 머리가 하얘지는 듯했고 고통마저 잊은 채 몸부림쳤다.
겨우 한 걸음 기어 나가자마자 경비원들에게 붙잡혀 시체처럼 철장 안으로 던져졌다.
철장에 머리를 부딪히며 그녀가 신음하는 순간 뒤에서 티베트 마스티프의 거친 숨소리가 다가왔다.
주유린은 꼼짝도 못 하고 땅에 엎드린 채 자신의 종아리가 물리는 걸 느꼈다.
저항할 힘도 없이 그녀는 살점이 뜯어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몸은 피로 붉게 물들었고 이미 감각을 잃은 듯한 사지가 오히려 더 심하게 떨렸다.
티베트 마스티프가 피로 물든 입을 벌려 그녀의 머리를 삼키려는 순간 한 발의 총소리가 울렸다.
총소리와 함께 마스티프가 쓰러지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람들이 흩어지려 했지만 결국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경찰이 고준서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고 대표님, 감사합니다. 이번에 고 대표님 덕분에 일망타진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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