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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검사 결과

“이모, 안녕하세요?” 원아는 앞에 놓인 실험 기구를 바라봤다. 어젯밤 실험을 하느라 피곤해서 작은 방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초설 씨, 내가 깨웠나 봐요.] 주희진은 잠이 덜 깬 듯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미안했다. 늦잠을 자고 있었던 모양인데 깨우게 되어 휴식을 방해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희진은 성격상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게 싫었다. “아니에요, 이미 일어났어요.”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로 가서 샘플들을 정리했다. 그녀는 지금도 공포의 섬 사람들에게서 건네받는 약을 연구 중이었다. 구체적인 재료가 어떤 것인지 몰라 희석된 약만으로는 성분 분석이 어려웠다. 원아는 추가 임무를 받은 후, 연구를 더욱 서둘렀다. 자신은 공포의 섬을 벗어날 수 없더라도 알리사와 알렉세이는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랐다. 지금 이 약을 연구하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심비가 아직 공포의 섬에 있기 때문이다. 내 행복만을 바라면서 딸을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만약 그렇다면 문소남이 좋아했던 그 원아가 아닐 것이다. [그랬구나.] 주희진은 그녀의 대답을 들으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초설’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익숙한 느낌이 들면서 원아가 생각났다. 부드러운 그녀의 목소리는 원아가 기억을 잃기 전 목소리와 너무나도 비슷했다. 원아는 주희진이 할 말이 있어서 전화를 걸었을 거라는 생각에 먼저 물었다. “이모, 무슨 일이 있으세요?” [영은의 일이야…….] 주희진은 심호흡을 했다. 이번 일도 그녀가 와서 봐야 할 일이었다. [영은의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초설 씨, 혹시 지금 시간이 있어요? 내가 검사 결과를 보내줄 테니 좀 도와줘요.] 원아는 엄마가 틀림없이 임영은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임씨 집안은 인맥이 있으니 분명 결과도 빨리 나왔을 것이다. 원아는 딱히 결과를 보지 않아도 영은의 몸 상태가 어떤지 알 것 같았다. “이모, 제가 지금 갈게요.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주희진은 영은이 입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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