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6화 저는 제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송재훈은 현욱은 친형이긴 하지만 문소남과 친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밤 여기서 지내야 하니까 방 좀 치워. 이렇게 엉망진창인 방에서 잘 순 없잖아.”
송재훈은 자신이 마치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 임정식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그가 얼른 일어나 안방을 청소했다.
송재훈은 담배를 끄고 나서 송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화가 난 할아버지 송상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송재훈, 이 나쁜 자식! 지금 어디 있는 거야?]
“할아버지, 전 지금 친구 집에서 술 마시고 있어요. 왜요? 누가 할아버지를 화나게 했어요?”
송재훈이 술에 취한 목소리로 물었다.
송상철은 손자 송재훈의 말에 다시 물었다.
[친구 집이라고? 경찰을 피해서 도망간 거잖아? 빨리 집으로 와!]
“제가 무슨 짓을 했다고 경찰을 피해요? 지금은 술을 마셔서 갈 수 없어요. 교외 쪽이라 내일 갈게요. 계속 술을 마셔야 하니까 이만 끊어요. 내일 뵐게요.”
송재훈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나보고 지금 집으로 오라고? 그럴 순 없지! 여기서 오늘 밤을 보낸 후 내일 갈 거야.’
송상철은 재훈의 말에 콧방귀를 뀌었다.
“이제 와서 피하다니. 네가 얼마나 더 버티나 보자!”
그러자 맞은편에 앉은 송현욱이 눈살을 찌푸렸다.
“할아버지, 재훈이 언제 온대요?”
“지금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양이야. 내일 온다고 했는데 다 거짓말 같아. 아마도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겠지.”
이렇게 증거가 충분한 마당에 송재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송상철은 먼저 그를 집으로 데려온 후 방법을 생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재훈이가 내일은 돌아올 거라고 한 거죠?”
현욱은 갑자기 무엇인가 깨달았다.
“할아버지, 그럼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무슨 뜻이야?”
송상철이 고개를 갸웃했다.
“재훈은이 내일 온다고 했으면 틀림없이 올 거예요. 현재 A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통로마다 재훈에 대한 개인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밖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