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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정서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처음엔 단순히 내 능력을 의심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인성 자체가 별로인 것 같아요.” 추지훈의 눈빛이 한층 깊어졌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그 사람은 서연 씨의 능력뿐만 아니라 서연 씨 자체를 겨냥하고 있어요. 이미 느끼고 있었잖아요?” “그럼 내가 예민했던 게 아니었네요...”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전에 전 주임이 수아를 언급했을 때 단지 우연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룸의 문이 열리며 몇몇 교수들과 선배들이 안으로 들어섰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 그들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그대로 끊겼다. 정서연은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밝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맞이했다. 그때 뒤따라오던 추지훈이 조용히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전청호 같은 사람은 보통 방법으론 상대할 수 없어요.” 정서연이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며 물었다. “지훈 씨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 설마 리미아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추지훈이 입꼬리를 가볍게 올리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많진 않고 두세 번쯤?” ‘전청호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골치 아픈데 지훈 씨는 이미 그런 일을 두세 번이나 겪었다니...'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어느새 부드러워졌다. 추지훈은 그런 그녀의 표정을 읽고 피식 웃었다. “지금 내가 리미아에서 꽤 고생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네. 지훈 씨 주변엔 친구도 많지 않았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을 테니까요.” 사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6년 넘는 시간 동안 정서연은 그에게 전화 한 통조차 하지 않았다. 정서연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조심스레 말했다. “미안해요. 그때 내가 만약...” 그녀의 말은 김성우의 목소리에 중간에 끊기고 말았다. “서연 선생.” 추지훈이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우리 얘기는 나중에 천천히 해도 돼요. 대신 방금 했던 이야기는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요.” 정서연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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