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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내 이럴 줄 알았어. 멀리 가지 못했겠지. 빌어먹을 년, 날 얼마나 뛰어다니게 한 거야!” 조달구가 차에서 뛰어내려 정서연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방향을 향해 쫓기 시작했다. “거기 서, 이 망할 계집애야! 잡히면 맞아 죽을 줄 알아!” 지금 멈추면 어떤 끔찍한 일을 당할지 몰랐다. 정서연은 차가운 공포가 목을 조여오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필사적으로 달렸다. ‘대체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아냈지?’ 등 뒤에서 남자의 거친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그녀는 온몸을 덮치는 고통마저 잊고서 오직 앞으로만 내달렸다. “이젠 더 이상 도망 못 갈 걸?” 남자의 목소리가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당장 서지 못해? 진작에 더 강한 약을 먹일 걸 그랬어!” 정서연은 뒤를 돌아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었지만 오직 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본능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미 체력은 바닥난 데다 몸 곳곳의 상처가 그녀를 붙잡았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투박한 손이 그녀의 팔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뛰어봐! 어디 계속 뛰어보라고!” 거친 손에 붙잡힌 정서연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조달구는 그녀를 무자비하게 잡아 일으키더니 배에 거센 주먹을 꽂았다. “너 같은 년이 제일 싫어. 스스로 똑똑한 줄 알지? 결국엔 다 멍청한 짓만 골라 하지! 망할, 추워 죽겠는데 이따가 어떻게 괴롭히는지 잘 지켜봐!” 조달구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정서연은 온 힘을 다해 몸부림치며 애원했다. “말했잖아요!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줄 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남편이 부자예요. 돈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드릴게요...” “닥쳐! 네 남편이 누군지 내가 이미 다 알고 왔어! 아니었으면 너 같은 걸 잡아다 뭐 하겠냐? 재미로 이 고생을 하겠어? 원망하려면 네 남편을 탓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으니!” 조달구는 다시 한번 그녀의 배에 주먹을 꽂았다.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긁힌 상처와 골절, 거기에 방금의 강렬한 주먹까지 겹치자 극심한 공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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