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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이혼이라니. 최재현이 한 번도 언급한 적 없는 단어를 정서연이 어떻게 감히 입 밖에 꺼낼 수 있단 말인가? 정서연은 최재현을 힘껏 밀었다. “이거 놔, 아파!” 최재현이 너무 힘을 주고 있어 정서연은 팔이 너무 아팠다. 최재현은 이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웃음이 나왔다. “추지훈 때문에 이혼하려는 거지? 정서연, 지난 몇 년간 날 뭐로 생각한 거야?” 최재현은 분노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정서연은 약간 어리둥절했다. 최재현이 추지훈을 언급할 줄도 몰랐고 또 이혼의 이유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도 몰랐다. “왜 말을 안 해? 내 말이 맞나 보지? 외간 남자 때문에 아이도 버리고, 참 대단하네.” “닥쳐.” 정서연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내 일을 당신한테 일일이 보고할 필요 없지만 그렇다고 날 모욕하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정서연은 이를 악물고 있는 힘껏 최재현을 밀어냈다. “너...” 말을 꺼내기도 전에 최예준이 분노 가득한 얼굴로 갑자기 달려와 최재현 앞을 막아 나섰다. “아빠를 때리지도, 욕하지도 마. 다 엄마 잘못이야. 엄마가 바람나서 나랑 아빠를 버린 거잖아. 난 엄마가 미워.” 최예준이 크게 외치자 주위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정서연은 최예준을 보며 미간을 찌푸리다가 곧 비꼬는 표정 외에 다른 감정이 더해졌다. “왜 아빠한테 뭐라고 해? 왜 이모를 탓하는 건데? 나쁜 엄마, 이제는 내 엄마 하지 마!” 최예준이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정서연은 최예준을 한참 보고 있다가 마음이 아파 시선을 돌렸다. “마음대로 생각해. 나도 너 같은 자식은 싫어.” 말을 마친 정서연은 차에 앉아 문을 잠갔고 너무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라 최재현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이때 정수아가 달려와 차창을 두드리며 울었다. “언니, 나한테 화내지 마. 나 때문에 재현 오빠랑 이혼하는 거면 내가 떠날게. 6년 전처럼 더 이상 두 사람 방해하지 않을게. 예준이도 계속 언니 자식으로 남을 거야.” 정수아는 눈물을 흘리며 정서연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애원했다. 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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