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돌잔치는 온 도시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외삼촌 가족은 분노에 차서 엄마가 고의로 재산을 훼손했다며 고소까지 해 경찰이 엄마를 잡아가길 원했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
파출소로 연행된 후 저항 한번 하지 않고 오히려 단식을 시작하는 동시에 머리를 벽에 부딪히며 소리쳤다.
“난 배상할 돈 없어. 돈은 없지만 목숨은 하나 있지. 나한테 남은 건 딸 하나뿐인데 날 데려가면 내 딸은 죽게 내버려둬야겠네.”
경찰은 난동을 부리는 ‘조울증’ 환자를 어찌할 방법이 없어 우선 훈계만 한 뒤 가족에게 데려가라고 연락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체면이 구겨질까 봐 결국 억울함을 삭히며 돈으로 케이크값을 배상한 뒤 엄마를 다시 허름한 집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사건은 갈등의 시작에 불과했다.
그날부터 엄마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완전히 열어젖힌 듯 더 이상 증오를 숨기지 않고 모든 화살을 외삼촌 가족에게 겨누었다.
매일 하교하면 엄마는 나를 끌고 외삼촌이 새로 산 별장 앞에 앉아 기다렸다.
“나연아, 저기 봐. 저게 네 외삼촌 집이야. 우리 돈으로 사준 집인데 지금은 네 엄마를 개처럼 문밖에 내쫓고 있네.”
엄마는 갑자기 성을 내며 길가의 돌을 집어 들어 삼촌 집 담장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쿵! 쿵!
돌이 담장에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냈다.
곧 별장 안의 가정부가 뛰어나와 우리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누가 양심도 없이 남의 집에 돌을 던져요? 또 그러면 신고할 거예요!”
엄마는 무서워하는 대신 오히려 더 흥분한 채 땅에 떨어진 진흙을 주워 내 얼굴에 툭 묻힌 뒤 목청을 높여 소리쳤다.
“다들 여기 좀 보세요. 유근호 저 배은망덕한 놈이 친조카를 학대하고 친누나도 모르는 체하네요.”
주변에 금세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외삼촌이 차를 몰고 돌아와서 이 광경을 보고는 분노에 얼굴이 파래지더니 달려와 엄마에게 발길질했다.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미친 거야?”
“그래, 미쳤다! 내가 안 미치게 생겼어?”
엄마는 바닥에 누워 뒹굴며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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