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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새벽 1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었다. “아윤이는 어때요?” “지금 자고 있어. 의사 말로는 이상 없대.” 유선영은 눈을 감은 채 물었다. “그래서 다 알아봤어?” 박서준은 대략적인 경위를 설명했지만 강민건이 사람을 붙여 박아윤을 몰래 따라다녔다는 건 일부러 빼놓았다. 박정우는 잠시 생각하더니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데 강민건은 어떻게 아윤이를 만난 거야?” 가끔은 너무 똑똑한 게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 때가 있다. 박서준은 시선을 피하며 대충 얼버무렸다. “우연히 마주쳤대.” “나는 아윤이가 이제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봐.” 박창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일도 아윤이가 직접 발로 뛰어다닐 필요는 없잖아. 우리 박씨 가문이 그렇게 상황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꼭 아윤이가 그렇게까지 애써야겠어?” 오늘 밤 그는 딸 걱정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다. 박유하는 다리에 얹은 담요를 만지작거렸다. 이건 얼마 전에 박아윤이 그를 위해 사서 직접 글귀를 수놓은 담요였다. 연한 하늘색의 담요 위에 삐뚤빼뚤하게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화이팅! 다시 일어나자!] 그때 박유하는 이 담요가 너무 유치해서 못 덮겠다고 투덜대더니 지금 그의 다리 위에 잘 덮고 있다. 역시 그는 말과 행동이 다른 츤데레였다. “아윤이가 그만두겠다고 할 리가 없죠.” 박유하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 말에 가족들이 동시에 그를 바라봤고 박동하는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유하야, 네 다리 다 나으면 밖에 좀 돌아다녀. 세상 구경도 하고 네 미적 감각도 좀 키워야겠다. 그 담요는 참...” 이때 박서준이 끼어들었다. “그거 아윤이가 직접 수놓은 거야.” 그는 어이없다는 듯 눈썹을 찌푸리며 박유하를 노려봤다. 박서준은 박아윤이 다리도 못 쓰는 박유하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의 말에 박동하의 입꼬리가 살짝 떨렸다. “그래, 뭐. 아윤이의 미적 감각은... 발전의 여지가 있네. 그런데 넌 어떻게 아윤이가 그만두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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