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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경찰들’이 떠난 뒤, 네오 엔터테인먼트는 숨조차 쉬기 힘든 정적에 휩싸였다. 마치 누가 회사 전체의 전원을 꺼버린 듯 복도마다 침묵이 흘렀다. “걱정하지 마요. 몇 시간 안에 알아서 자수하러 오는 사람이 생길 거예요.” 박아윤은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비서와 통화 중이었다. “중간중간 타이밍 맞춰서 한 명씩 자수하러 오게 하는 거 잊지 마세요.” “이미 스케줄을 짜놨어요. 말씀하신 대로 30분 간격으로 한 명씩 오게요.” 비서의 목소리가 자신감 있게 들려왔다. 박아윤은 짧게 대답하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번 일은 반드시 제대로 끝을 봐야 했다. 회사 안에서 함부로 소문을 퍼뜨리고 사람 인생을 망치는 짓을 그냥 두면 누구든 다음에 더 대놓고 같은 짓을 할 테니까. 그리고 정말 한 명, 또 한 명 차례로 자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진짜 게시자는 점점 숨이 막혀왔다. 사무실은 냉방이 빵빵했지만 그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우찬아, 너 괜찮아? 얼굴이 왜 이렇게 땀 범벅이야? 열나는 거 아니야?” 동료가 걱정스레 물었다. “그런가 봐요... 약 좀 사러 나갔다 올게요.” 허우찬은 억지로 웃으며 대답하고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그는 약국 따위 갈 생각이 없었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대표 사무실이 있는 층의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허우찬이 헐레벌떡 들어왔다. 비서는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범인이 미끼가 물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비서는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듯 물었다. “아까 경찰들이요...” 허우찬은 입술을 떨며 말을 꺼냈다. “그 사람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면 처벌을 좀 가볍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그거 진짜인가요?” “네, 맞아요.” 비서가 차분히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로요?” “네.” 허우찬은 숨을 길게 내쉬더니 결국 모든 걸 털어놓았다. 게시물을 올린 경위, 누가 시켰는지, 그리고 뒷배가 누구였는지까지. 비서는 속으로 이를 꽉 물었다. 예상대로 모든 일의 배후에는 주진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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