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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할머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은호야, 아가씨 말이 맞아.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지, 말이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싫어해.” 주은호는 억울한 듯이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할머니, 이런 겉면에 속아서는 안 돼요, 이 사람 보기에는 순해 보이지만 사실 엄청 무서워요.” “그렇지만 나한테는 너무 공손한걸? 내가 보기에는 네가 속이 좁아.” 할머니는 박아윤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다. “이것 좀 먹어 봐요.” 박아윤은 주은호를 향해 눈썹을 살짝 올렸다. “할머니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시간 되면 요리 좀 배우고 싶어요.” 이 말을 들은 할머니는 아주 기뻐했다. “입에 맞으시니 다행이네요, 배우는 건 됐고 다음에 오시면 또 해드릴게요.” “그나저나 아가씨는 애인 있어요? ” 할머니는 맛있게 먹고 있는 주은호를 보며 재촉했다. “은호야, 넌 사람을 데려와 놓고 제대로 소개도 안 해주니, 지금까지도 아가씨 이름이 뭔지 모르잖아.” “할머니, 저는 박아윤이라고 해요. 애인은 없지만 그렇다고 맞은편 분과 감정이 있는 건 아니에요.” 박아윤은 재빠르게 먼저 입을 열었다. 주은호는 갑자기 입맛이 없어졌는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선 그을 정도로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 할머니는 잠시 리액션을 잃었다. “그래요, 친구도 좋죠.” “가서 음료수 좀 가져와, 아가씨 목메지 않게.” 할머니는 주은호를 보며 말했다. 주은호는 할머니 앞에서는 매우 순한 양이였다, 할머니 말씀이 끝나기 바쁘게 두말없이 일어나서 실행했다. “아윤 씨, 앞으로 오고 싶을 때 언제든지 오세요, 혼자 지내서 시끌벅적한 게 좋아요.” 할머니는 주은호가 멀리 가는 것을 보더니 이어서 말했다. “사실 은호 좋은 아이예요.” “겉으로 보기에 놀기 좋아하는 같아 보이지만 꼭 어떤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저 친구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사실 박아윤은 주은호를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가벼워 보여서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주은호는 너무 쉽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거니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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