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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할아버지! 할아버지!” “나 돌아왔어요! 심맥지 가지고 왔어요!” 귀국하자마자 박아윤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위험이 커질 것 같아 곧장 요양원으로 달려갔다. 갑작스럽게 찾아왔기 때문에 단 한 순간의 지체도 치명적이었다. 박아윤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에게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얘야, 조금만 천천히 와라.” 우호석이 박아윤의 목소리를 듣고 문밖으로 나왔을 때 막 달려오던 그녀가 발밑의 돌에 걸릴 뻔한 장면을 정확히 목격했다. 하지만 박아윤은 그런 것 따윈 개의치 않고 우호석을 이끌어 집 안으로 들어가 가방에서 심맥지를 꺼냈다. “할아버지, 이거 맞죠? 이거 맞죠?!” 우호석은 심맥지를 받아 꼼꼼히 살펴보더니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바로 이거다!” 박아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좋아요. 그럼 얼른 약을 끓이세요. 제가 여기 있으면서 할머니를 지켜볼게요.” 약만 제대로 만들면 할머니는 살 수 있을 터. 그건 곧 이번 해외 출국이 충분히 가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호석은 제자리에서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심맥지를 든 손을 떨고 있었다. “얘야, 이거 때문에 정말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았구나.” 집에 있지만 경매회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그는 박아윤이 심맥지를 얻은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지금이 언제인데 그런 소리를 해요?” 박아윤은 우호석을 밖으로 내밀며 일부러 꾸짖는 흉내를 냈다. “알았어요, 알았어요! 얼른 약 끓이세요. 할머니 치료 늦어지면 용서 안 해요.” “이 애가...” 우호석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심맥지를 들고 탕약실로 향했다. 약을 끓이는 건 긴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었다. 게다가 심맥지는 효능이 특수하고 조리법도 까다로워 박아윤은 연미진 곁을 지키며 5~6시간을 함께 보냈다. 잠시 후 드디어 우호석이 약을 들고 나왔다. “완성됐나요?” “그래. 이제 드시기만 하면 돼.” “좋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박아윤은 조심스레 연미진을 받쳐 앉혔고 우호석은 숟가락마다 온도를 맞춰 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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