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9화
사실 강민건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번 심맥지 경매도 그는 큰형의 인맥을 통해서야 결국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강민건은 강씨 가문 후계자 중 첫째가 아니었다. 그의 위에는 형, 즉 강시후가 말한 ‘큰형’이 있었다.
하지만 그 큰형은 어릴 적부터 권력에 관심이 없었고 오직 자유만을 원했다.
게다다 강민건의 둘째 큰아버지, 즉 강민철 둘째 형도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큰형은 권력에 신경 쓸 여력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해외로 나갔고 이젠 벌써 5~6년이나 지나 있었다.
그리고 큰형이 안씨 가문과 혼인하게 된 것은 어쩌면 가장 좋은 귀결이 된 셈이었다.
“얼마 전 내가 C국에 갔을 때 형을 만났는데 다 잘 지내고 있더라고. 지금 사는 삶이 바로 형이 원하는 삶이더라.”
얼음팩 덕분에 강민건의 뺨은 차갑게 느껴졌다.
“시후야, 너 혹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볼 생각은 없었어? 요즘 보니까 네가 회사 운영을 정말 잘하고 있더라.”
강시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 내가 안 하고 싶다고 하면 형은 내가 진취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 생각 안 해.”
“그럼 내가 하고 싶다고 하면... 형은 내가 집안 재산을 탐내는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강시후가 소파 팔걸이에 팔을 걸치고 강민건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강민건은 눈을 감은 채 이전 질문과 똑같이 답했다.
“그런 생각 안 해.”
“나도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이렇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강시후가 미소를 지었다.
그때 강시후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는 잠깐 화면을 살펴보았다.
“할머니가 걸었네요. 오늘 내가 돌아간다는 것도 알고 계시고... 아마 우리 둘이 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형, 받아요.”
강시후는 강민건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연세가 많은 할머니한테 굳이 거짓말하고 싶지 않거든요.”
“받아서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만 말해. 그럼 할머니는 더 묻지 않을 거야.”
강민건은 휴대폰을 받아 다시 강시후에게 돌려주었다.
잠시 망설이던 강시후는 마침 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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