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화
며칠이 지난 뒤였다.
박아윤은 드디어 유선영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허락받았다.
그러자 그녀는 곧바로 밖으로 달려 나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달렸다.
며칠 동안 실내에 갇혀 지내면서 숨 쉬는 신선한 공기가 이렇게나 그리울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감탄했다.
‘정말 대단하다. 한 달 동안 침대에서 이렇게 견뎌냈다니...’
“이제 다 나았어요? 아직 불편한 곳은 없어요?”
박아윤은 회복되고 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중 첫 번째는 바로 강민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데 제대로 감사조차 못했으니 말이다.
박아윤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지금 이렇게 힘이 불끈불끈한데 내가 아직도 힘든 표정으로 보여요? 그냥 조금 피곤했을 뿐이에요. 별일 없었어요.”
그만큼 박씨 가문은 그녀를 귀하게 여겼다.
“그래도 조심해야 해요. 큰 병에서 막 회복했으니 방심하면 안 돼요.”
하지만 박씨 가문보다도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민건.
박아윤은 겉으로는 대충 넘겼지만 실제로는 이미 자신의 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강민건 씨,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마요. 아무 말도 필요 없어.”
“이번 심맥지 경매... 민건 씨 아니었으면 진짜 못 건졌어요. 고마워요.”
말을 마친 박아윤은 잔을 들고 단숨에 비워 버렸다.
그러자 강민건은 깜짝 놀라 그녀의 빈 잔을 집어 들었다.
“아니, 몸이 나았다고 해서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술은 몸에 안 좋아요. 이렇게 마시면 안 된다고요.”
“괜찮아요. 술이 바이러스를 죽여주니까. 어떻게 보면 좋은 거죠.”
그러나 박아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감사주니까. 아무리 뭐라 해도 마셔야 해요.”
수십억을 한 잔 술로 바꾸는데 술 한잔 원샷쯤이야.
심지어 한 병을 다 마셔도 과한 일은 아닐 것 같았다.
하지만 강민건은 눈살을 찌푸리며 걱정 어린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더는 못 마셔요.”
“아휴... 민건 씨는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요? 단 한 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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