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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아무리 재벌 집안이라 해도 아침부터 정장을 차려입을 필요까지는 없는 것 아닌가? “아윤아, 사실 어젯밤 네가 들어간 뒤에 우리가 네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간단히 논의했어. 그리고 선택권은 네게 주기로 결정했어.” 박정우가 간결하게 오늘 모두가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박아윤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네?” “쉽게 말하면 하루 체험권 같은 거야. 네가 그 작은 가게에만 얽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오늘 누구의 삶을 체험해 보고 싶은지 네가 직접 고르면 돼.” 박서준은 설명을 마친 뒤 잊지 않고 자기 홍보를 덧붙였다. “아윤아, 연예계는 정말 재밌어. 이 셋째 오빠랑 같이 가보는 게 어때?” 박동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재밌다니 웃기는 소리. 완전히 오염된 웅덩이 같은 곳이잖아. 차라리 나랑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게 훨씬 보람 있고 순수한 일이야.” 박유하는 팔짱을 낀 채 무심하게 끼어들었다. “견문을 넓히는 데는 광산만 한 게 없지.” 세 사람이 다투듯 말하자 마지막으로 박정우가 손을 내밀었다. “아윤아, 사실 나는 네가 사업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이제 너에게도 우리 가문 사업 파트너들을 소개할 때가 된 것 같아.” 네 사람이 모두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자 박아윤은 속으로 감탄했다. 예전에는 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사소한 심심풀이일 뿐이라 여겼는데 너무 많은 부도 결국 일종의 고민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지금 그녀가 누구를 선택하든 나머지 셋은 실망할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아빠들 호의는 정말 감사하지만 오늘은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죄송해요, 오빠들. 먼저 가볼게요.” 네 오빠 모두 소중했기에 누구 한 명을 차별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박아윤은 결국 누구도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말을 끝내자마자 그녀는 뒷모습만 보이며 쏜살같이 자리를 떠났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차에 올라탄 후였다. 그녀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박씨 가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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