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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최지은은 분명히 한수혁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녀가 현재 싱글이며 가족이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려는 의도였다. 채팅방은 다시 조용해졌다. 곧 유시영이 채팅방에 문자를 보냈다. [그때 나도 혼자 갈게. 지은이와 마찬가지로 가족이 없이. @최지은 지은아, 그때 우리 둘이 같이 다니자.] 최지은은 이 문자를 보고 차갑게 웃으며 빠르게 두 글자를 입력해 답했다. [그래.] 만약 한수혁이 뒤에서 저지르는 짓들을 몰랐다면 그녀는 유시영이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줄 알았을 것이다. 유시영이 그렇게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녀도 같이 연기할 것이다. 유시영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사람들은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유시영은 더는 글을 올리지 않고 최지은에게 개인 문자를 보냈다. [지은아. 너 수혁이랑 싸웠어? 최지은이 빠르게 답장을 썼다. [싸운 정도가 아니라 헤어졌어.] 유시영은 놀란 표정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헐, 정말이야? 너랑 수혁이 얼마 전에 결혼식 올렸잖아? 그때 내가 해외 사업 때문에 못 갔었는데 갑자기 왜 헤어진 거야. 너희 둘의 오랜 관계인데 혹시 오해가 있는 거 아니야?] 최지은이 문자를 보냈다. [한수혁이 바람을 피웠어. 지금 헤어지지 않으면 언제 헤어져야 해?] 유시영은 이번에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직접 음성 통화를 걸었다. 최지은은 눈썹을 찌푸리며 손가락으로 수신 버튼을 누른 후 휴대폰을 옆에 놓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유시영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곧 들려왔다. “지은아, 네 말이 다 사실이야? 수혁이가 바람피웠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널 그렇게 사랑하는데 혹시 뭔가 오해한 거 아니야?” 최지은의 눈에 차가운 기운이 스쳤다. ‘이제 연기 대결을 하자는 거야?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받아줄 수밖에.’ 최지은은 깊이 한숨을 쉬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여자가 내 앞에 와서 설치는데 어떻게 오해할 수 있겠어? 게다가 연애 일기까지 쓰며 나한테 도발하는 메시지도 많이 보냈어. 나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는데 그 여자가 임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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