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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전석강의 표정이 굳었다. 조도현은 뭔가를 떠올리고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전 대표님, 무당이라도 데려와서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여울 씨 아빠가 밤에 전 대표님을 찾아와서 목 졸라 죽일까 봐 걱정되네요.” “...” 전석강은 피를 토할 뻔했다. 윤지현은 슬펐던 일들을 쭉 떠올린 덕분에 겨우 웃지 않을 수 있었다. 조도현은 자기 자신조차 욕할 정도로 가차 없을 때는 아주 가차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 그가 어른들의 안위까지 걱정해 주었으니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다. 사실 윤지현뿐만 아니라 소파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도 전부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남여울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들지 못했다. 전석강은 그제야 상황을 완전히 깨달았다. 조도현은 단순히 그들을 농락하는 것이었다. 천시윤이 여우보다 교활하고 뱀보다 악독한 조도현을 그들의 입맛대로 주무르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한 이유가 있었다. ‘이 방법도 먹히지 않으니 어쩔 수 없겠군.’ “조 대표도 참... 아주 독설가야.” 전석강은 웃으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했다. “나는 그동안 여울이를 많이 도와줬어. 내가 말했다시피 여울이는 아주 고집이 센 아이야. 남한테 빚지는 걸 싫어하지. 조 대표가 그렇게 말하니 나도 참 부끄러워. 내일 내가 여울이 엄마를 위해 치료비를 대주도록 하겠어.” 조도현이 말했다. “제가 전 대표님을 오해했네요. 생각해 보면 전 대표님이 다른 사람을 협박해서 이런 짓을 시키실 리는 없죠. 죄송하다는 의미로 제가 술을 한잔할게요.” 조도현은 테이블 위 술을 한 모금 더 마셨다. 전석강이 말했다. “겨우 한 잔? 너무 속이 좁은 거 아닌가?” 조도현이 말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아깝잖아요.” 전석강이 말했다. “겨우 술 한 병일 뿐인데?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핑계를 대는 건 아니고?” 조도현은 살짝 심각해진 얼굴로 말했다. “겨우 술 한 병뿐이긴 하지만 이 반 잔이 몇백만 원은 될 텐데 이렇게 비싼 술을 원샷한다면... 여울 씨 아버지가 오늘 밤 저희를 찾아올까 봐 두렵네요. 전 대표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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