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26화

평소라면 거짓말도 척척 잘하던 윤지현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진심이 섞여 있어서 오히려 예전처럼 연기할 수가 없었다. 몇 초간 망설이던 그녀는 결국 이렇게 말했다. “다들 긴장했나 봐요.” 그러고는 방지혁을 바라봤고 방지혁은 곧바로 맞장구쳤다. “맞아요. 지현 누나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고 태호 형도 대표님이랑 있으면 엄청나게 긴장돼요.” 그러고는 옆에 있는 손태호를 보았다. 손태호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저도... 긴장돼요.” 조도현은 아무 말 없이 그들을 바라보았고 표정이 다시 굳어졌다. “아,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긴장 릴레이 대회를 하러 온 거구나.” 조도현이 차갑게 한마디 하자 윤지현은 볼을 부풀렸다. 자신이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이 못내 억울해서 속으로 자신을 탓했다. ‘입만 살아서 평소에는 뭐든 잘 말했는데 오늘은 왜 이러지? 조금만 달래주면 될걸...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그 순간 이상하게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때 밴스는 더 차가운 시선으로 윤지현을 바라봤다. ‘이 여자는 도현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저렇게 한 마디 따뜻한 말도 못 해 주다니. 너무한 거 아냐?’ 에블린은 그런 밴스를 보자 허리를 세게 꼬집으면서 눈빛으로 경고했다. “자기야, 좀 웃어.” 그건 마치 투덜대지 말라는 신호였다. 결국 밴스는 에블린의 손에 꼼짝 못 하고 속으로만 되뇌었다. ‘진짜 너무 폭력적이야.’ 분위기를 바꾸려고 윤지현이 재빠르게 화제를 돌렸다. “근데 아직 파티 안 시작하나요? 7시라던데요?” 조도현이 답했다. “아마 사람들이 아직 다 안 온 것 같아.” 방지혁이 큰 테이블을 바라보면서 초조하게 중얼거렸다. “그럼 언제 밥 먹을 수 있어요? 너무 배고파요.” 손태호는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 놀러 온 것도 아니고 이런 위험한 데서 밥이 넘어가냐고...” 조도현은 방지혁의 뒤통수를 툭 치며 말했다. “부엌 쪽이라도 한 번 둘러보고 뭐 먹을 거 있나 찾아봐. 그리고 주변도 좀 살피고.” “알겠습니다. 대표님!” 방지혁은 바로 눈치를 채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