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화
어젯밤, 그 네 명은 숲속에서 윤지현을 습격하려 했지만 모두 에블린에게 제압당했다.
윤지현은 어제에서야 알게 되었다.
에블린은 특수부대 대장으로 있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그만두고 지금은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애블린은 그 여자를 제압한 후 서둘러 버섯 오두막으로 데려가 숨겼다.
이후 비슷한 수법으로 나머지 세 명도 쉽게 처리되었다.
같은 드레스를 입은 디크의 두 여인은 숲속에서 눈에 띄지 않게 윤지현과 바꿔 실종한 척하려던 계획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윤지현은 추위를 타는 탓에 항상 양복 재킷을 걸치고 다녔다.
그들의 계략은 처음부터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그 세 사람은 자기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어설펐다.
윤지현은 그들에게 연기 학원이라도 다니라고 권하고 싶을 지경이었다.
만난 지 몇 시간도 안 된 사람을 그렇게 믿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무도 믿지 않다가 조도현만 유독 믿다니, 중년 부자들이 그렇게 멍청할 리가 없지 않은가.
식탁에 앉은 사람들은 식욕이 별로 없었고, 오직 방지혁만 미친 듯이 먹어대고 있었다.
그는 아침까지 쿨쿨 자다가 배고파서 깼다.
어젯밤 도련님께서 그에게 임무를 조금 주었다.
물건 분해하기, 물건 훔치기, 정해진 시간에 정전시키기, 감시실 사람들을 잡아서 나무에 매달기, 사람들을 유인해 성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등...
그래서 지금은 팔이 뻐근할 정도였다.
“방지혁 씨, 많이 먹어요.”
윤지현은 안쓰러운 듯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방지혁 씨가 없으면 그 집 도련님이 누구를 소나 말처럼 부려먹겠어요? 방지혁 씨한테 하늘에 올라가 로켓이라도 훔쳐 오라고 할 기세네요.”
방지혁이 덤덤하게 말했다.
“저는 소나 말이 싫은데. 용이나 호랑이 하면 안 돼요?”
“... 그런 말은 없어요.”
“지금 당장 하나 만들면 되죠.”
“...”
‘밥이나 먹어요. 방지혁 씨에게는 이 나라 언어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물론 그녀는 이 말을 내뱉지 못했다.
에블린은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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