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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윤지현과 손태호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운성으로 가는 게 아니라고 말한 적 없잖아!’ 세 사람은 정말 억울한 심정이 들었다. ‘이런 상사가 다 있나! 하지만 이곳은 어디지? 왜 여기로 온 거야?’ 조도현은 그들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긴 캘든버러야. 데려갈 사람이 있어서 들렀어.” “...” ‘안서연인가?’ 윤지현은 물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참았다. 어차피 곧 알게 될 테니 말이다. 손태호는 절망적으로 외쳤다. “안 돼요!” 오직 방지혁만이 덤덤한 모습으로 어디든 상관없다는 듯했다. 도련님이 가는 곳이라면 반드시 따라갈 것이고 도련님은 항상 옳다는 태도였다. ... 같은 시간, 숲속 버섯 오두막에서 얼굴이 아름다운 한 소녀가 1층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에블린이 손발을 묶고 입을 막은 바람에 종일 물 한 방울 못 마신 네 사람은 이상한 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웁, 웁.” 하지만 다음 순간, 그들의 얼굴은 죽은 사람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소녀가 등 뒤에서 버들잎처럼 얇고 날카로운 수술용 칼을 꺼내는 걸 보았다. 피부에 살짝 스쳐도 뼈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 예리한 칼날이 반짝였다. “너희들... 하나같이 쓰레기들이야. 추적당하고, 들키고, 싸워도 이기지 못하고... 바보 같은 것들. 이런 쓰레기들을 남겨둘 필요가 있을까?” 네 사람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눈이 흐릿해질 정도로 울부짖었다. 방 안에선 순식간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소녀는 닭 모가지 따듯 그들의 목을 베어버렸다. 몇 분 후,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들고 흥얼거리며 나가는 그녀의 표정은 한결 환해졌다. 문밖에 서 있던 사이토 부인은 피투성이인 소녀를 보고 몇 걸음 뒷걸음질 치며 눈 밑의 공포를 어떻게든 억누르려 했다. “당신은 아직 나에게 쓸모가 있으니 죽이지 않을 거야.” 소녀는 달콤하게 웃었다. 사이토 부인은 떨리는 목소리를 억누르며 공손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가씨.” 소녀는 피 묻은 칼을 땅에 던지더니 핏물에 젖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문 앞 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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