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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북적거리는 복도에는 멘탈이 박살 난 고유진이 서 있었고 조도현은 아무 표정도 없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방지혁이 순진하게 물었다. “‘찌르다니요... 진짜 찌르는 거예요? 유진 씨가 누구를 찔렀다는 거예요?” 외국에서 온 방지혁의 머릿속에서 찌르다라는 단어는 좀 엉뚱하게 해석된 모양이었다. 그 말에 조도현과 진성주는 더 이상 말문이 막혔고 고유진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들 뒤편에서는 유하민이 잠옷 차림으로 문에 기대며 한마디 거들었다. “지혁아, 괜히 헛소리하지 마. 유진 씨가 날 찌를 수 있으면... 그건 세계적인 뉴스감이지.” 그 순간 고유진은 그 자리에서 숨이 멎는 것만 같은 어색함이 몰려들었다. ... “지현아, 나 정말 민망해 죽겠어.” 고유진은 윤지현의 침대 옆에 누워 뒤에서 끌어안자 윤지현은 졸린 눈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괜찮아, 그냥 잘못 들어간 것뿐이야. 도현 씨도 그런 거 가지고 뭐라고 하진 않을 거야.” 하지만 고유진은 울상으로 외쳤다. “정말 내 인생의 명예가 다 끝장났다고!” ‘아니, 너 방금까지 방지혁한테 그렇게 능글맞게 구는 거 보면 명예 따위는 진작에 날아간 거 아니었어?’ 고유진은 한참 침대에 엎드려 자책하다가 겨우 진정됐다. 윤지현은 일찍 잠이 들었는데도 오히려 오늘에는 평소보다 20분이나 늦게 일어났다. 그 이유는 조도현이 그녀의 알람을 꺼버렸기 때문이다. 아침 식탁.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식사를 마쳤고 조도현은 아침 일찍 처리할 일이 있어 그 뒤에야 윤지현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고유진은 이때를 틈타 어제 있었던 일을 조도현에게 물었다. “윤아 만나서 다 들었어요. 저도 집에 들어가서 체크해 봤는데 다행히 도청 장치는 없었어요.” 그리고 아주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지금 뭘 도와줄 수 있을까요?” 조도현은 차갑게 대답했다. “유진 씨, 더 이상 이 일에는 관여하지 마세요. 당분간 연락도 하지 말아 주세요. 다 유진 씨를 위한 겁니다.” 그러자 윤지현도 맞장구쳤다. “유진아, 넌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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