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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고유진은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고 갑작스러운 눈 맞춤에 그녀의 뇌는 완전히 정지했다. 고유진이 일부러 능숙한 척하는 건 역시 연기일 뿐이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결국 속은 모태 솔로에 가까운 신입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순진무구한 새내기 고유진이 외모부터 몸매까지 완벽히 성숙한 남성미를 뿜어내는 이 남자의 시선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받으니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렸다. “안... 돼요?” 그녀는 간신히 세 글자를 짜냈고 정신이 하얗게 날아가서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다. 유하민은 그녀의 뜻밖의 당당함에 얼떨떨해졌고 잠시 후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고유진은 더 당황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본 채로 침묵에 빠졌고 시간은 1분 1초 지나갔다. 등줄기엔 식은땀이 흐르던 고유진은 점점 견딜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고양이 아침을 주러 왔다고 핑계를 대면 너무 성의 없어 보이겠지? 무례한 짓일까?’ 고유진은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고 유하민은 그녀의 손목을 놓으며 마치 막무가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요. 전 그저 장난감이겠죠. 그러면 마음껏 해봐요. 원하는 만큼 만져요.” 그러더니 유하민은 단숨에 이불을 걷어버렸다. 그러자 강렬한 남성적 기운이 시각적으로도 강하게 고유진을 덮쳤고 그녀는 충격에 눈이 마구 흔들렸다. 고유진이 어떻게 우아하게 빠져나갈지 고민할 틈도 없이 식탁 앞에 놓인 것처럼 그의 앞에 서게 되었고 심지어 그는 마치 자기를 아무렇게나 다뤄도 된다는 눈빛으로 고유진을 바라보았다. 고유진은 여기서 자기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경험이 없고 순진하기 짝이 없다는 게 다 드러날 것이 뻔했다. “그러면... 사양하지 않을게요.” 고유진은 끝까지 당당한 척 연기를 이어갔고 애써 침착한 척하며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손끝이 그의 가슴 근육에 닿으려는 순간 그의 여유로운 눈빛과 마주쳤다. 마치 그녀가 어떻게 자신을 만질지 지켜보겠다는 듯한 시선이었다. 결국 그녀의 손가락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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