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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윤지현은 차마 고유진을 혼자 둘 수 없어 그녀를 이끌고 갔다. 뒤쪽으로 가서 내려다보니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정말로 닭과 개가 날뛰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닭과 개뿐만 아니라 오리, 거위, 돼지, 양까지... 다양한 가축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리고 있었다. ‘방지혁이 그들을 2급 요괴로 착각한 건 아닐까?’ 옆에 있는 고유진이 호로병 아이들이 춤추는 걸 보겠다고 떼를 쓰자 윤지현은 머리는 어지러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해숙 아주머니와 나지명 아저씨는 어디에 있는 거야? 집이 이렇게 난리인데 왜 아무 반응도 없는 거지? 설마 그 사람들도...?’ 다시 한번 캄캄한 아래를 내려다본 윤지현은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뒷마당을 보고는 고유진을 데리고 다시 앞쪽 거실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조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사람을 보내 달라고 했다. 고유진이 환각을 일으키는 음식을 먹었거나 흡입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음식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니 순간 박희경의 계화 과가 생각났다. 본인만 먹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연결된 전화기 너머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소리가 들리자마자 누군가 윤지현의 핸드폰을 빼앗아 갔다. 고유진이 윤지현의 핸드폰을 빼앗으며 심하게 따졌다. “일곱 호로병 아이들이 너한테 엄마라고 계속 부르잖아! 낳았으면 책임져야지!” 윤지현은 충격에 빠졌다. 전화기 너머의 조도현도 할 말을 잃었고 함께 있던 유하민과 손태호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전화 양쪽 모두 몇 초간 침묵에 잠겼다. 윤지현이 먼저 전화를 끊자 조도현의 표정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눈살을 찌푸린 유하민은 한마디 감탄을 내뱉었다. “이렇게 빨리 낳았다고? 게다가 일곱 명이나!” 큰 충격을 받은 손태호는 농담할 기분이 아니었다. “전화 잘못 건 거 아닐까요? 어떻게 갑자기 낳을 수 있어요? 고양이도 두 달은 배야 하는데!” 임신에 대해 윤지현이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진성주가 힌트를 준 적이 있었다. 유하민이 한마디 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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