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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윤지현은 깜짝 놀랐다. ‘뭐라고!’ 한밤중에 미친 사람들에 시달려 정신력이 바닥난 사람에게 이런 말은 정말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내 환상이라고요? 그러니까 유진이는 집에서 나오지 않았고 지혁 씨도 2층에서 뛰어내리지 않았으며 이 모든 게 다 내 환상이었다는 거예요? 미친 게 나란 말이에요? 그럼 도현 씨마저 내가 만들어낸 존재라고 의심해도 되는 거예요? 눈을 감았다 뜨면 도현 씨도 사라져요? 나와 고유진, 방지혁은 여전히 2층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거고 도현 씨만 사라지는 거예요?” 논리적으로 반박한 윤지현은 정신이 매우 맑으면서도 자신이 진짜로 정상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잠시 침묵한 조도현은 순간 윤지현을 놀린 걸 후회했다. 원래 의도는 윤지현을 이곳에서 데려가는 것이었다. 임산부인 윤지현이 이런 곳에 머무르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유진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윤지현이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기에 일단 속여 데려가려 했던 것이다. 윤지현은 조도현이 아무 말을 하지 않자 그의 목을 끌어안고 다가가 살짝 깨물었다. “응, 확실히 환상이네요.” 조도현은 어이없어하며 웃었다. “그래, 나는 네 환상이야. 눈을 감고 1부터 1000까지 세면 환상은 사라질 거야.” 한마디 말한 조도현은 윤지현을 안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윤지현이 제지했다. “유진이를 여기에 둘 수 없어요. 유진이를 찾아야 해요!” 조도현이 말했다. “눈 감아, 내가 바로 찾아줄게.” 윤지현은 가만히 있었다. 다리가 긴 조도현은 몇 걸음 만에 나무 아래를 벗어났다. 윤지현은 몸부림치며 내려오려 했다. “고유진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함정이 없더라도 분명히 무언가에 맞닥뜨려서 소리쳐도 대답하지 못한 거예요! 꼭 찾아야 해. 도현 씨가 안 찾으면 내가 찾을 거예요!” 조도현은 윤지현을 꽉 안았다. “흥분하지 마. 나는 네가 만든 환상이야. 네가 흥분하면 내가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그럼 깨물 것조차 없어지잖아.” 조도현은 걸음을 멈추지 않자 윤지현이 팔을 비틀려 했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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