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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윤지현이 눈썹을 치켜떴다. ‘이 여자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소식을 알게 된 거지? 분명 우리 사람들에게만 말했는데.’ 그렇다면... 방지혁이 조도현에게 전화할 때 박아영이 곁에 있었던 것이다. 순간 윤지현은 마음속에 불편한 느낌이 스쳤다. “괜찮아요.” 윤지현은 가볍게 웃었지만 눈까지 웃지 않았고 어조에도 가식적인 냉랭함이 담겨 있었다. “괜찮다니요. 다 들었어요.” 박아영이 몇 걸음 다가와 어색한 얼굴로 말했다. “저희 집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노씨 저택에서 몇십 년 간 일해온 사람인데 왜 하필 도현 씨의 이름으로 그런 이상한 일을 벌였는지... 지금 사람을 보내 찾고 있어요. 이번 일이 노씨 가문에서 일어난 만큼 제대로 사과드릴게요.” ‘사과?’ 그 말뜻은... 죄를 모두 집사에게 뒤집어씌운 뒤 이번 일이 노씨 가문과는 무관하다는 것이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윤지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으며 예의 바르게 답했다. “감사합니다. 사모님.” “제가 미안하죠.” 여전히 미안해하며 말하는 박아영은 이마를 짚으며 비틀거렸다. 힘없이 걷는 모습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쓰러지는 방향은 매우 의도적이었다. 조도현이 부축하지 않았더라면 박아영은 그대로 조도현의 품이나 발아래로 넘어질 수 있었다. “조심하세요...” 조도현이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올리려는 것을 본 윤지현은 소리를 내며 박아영을 잡아당겨 되돌려 세웠다. 동작은 그다지 부드럽지 않았다. “사모님,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이만 쉬시는 게 어때요?” “민예가 어젯밤 내내 열이 나다가 이제 금방 나았는데 윤 비서님께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지금 이 집에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데 어떻게 쉴 수 있겠어요.” 윤지현은 정중히 사양했다. “사모님은 민예 곁에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플 때 엄마가 곁에 있어 주는 것만큼 힘이 되는 건 없으니까요. 게다가 이미 일을 벌인 집사를 찾으러 사람을 보내셨다고 하니 곧 소식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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