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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박아영의 말에 답하지 않고 곧장 침대 쪽으로 걸어간 조도현은 민예의 체온을 확인하더니 이마를 찌푸렸다. “왜 또 열이 나기 시작한 거예요?” “나도 모르겠어요. 황 선생님께 전화했는데 곧 도착할 거예요.” “병원으로 보내요.” “민예는 그냥 감기 때문에 열이 나는 거예요...”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하는 게 좋겠어요.” 박아영의 말을 끊은 조도현이 평온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말하자 박아영도 하려던 말을 삼켰다. “알았어요. 도현 씨 말대로 할게요.” 그러고는 무언가 생각난 듯 미안한 눈빛으로 윤지현을 바라보았다. “알아보라고 보낸 사람들한테서 아직까지 소식 못 받았어요. 미안해요 윤 비서님...” 박아영이 말한 일이란 바로 집사를 찾는 일이었다. 윤지현이 말했다. “괜찮아요. 아이가 더 중요하니까요.” 박아영은 감사를 표하는 눈빛으로 윤지현을 바라봤다. 바로 그때, 집사가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 “사모님, 황 선생님께서 오셨어요.” 박아영이 말했다. “들어오...” ‘라고 하세요’라는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조도현의 목소리가 먼저 울렸다. “황 선생님께는 돌아가라고 전해요. 오늘은 올 필요 없으시다고 하세요.” 박아영은 의아해했다. “도현 씨...” 조도현이 냉랭한 어조로 말했다. “형수님, 감기로 인한 열도 제대로 못 고치는 돌팔이 의사는 빨리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말문이 막힌 박아영은 얼굴에 약간의 당혹감이 스쳤다. 문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이 들렸다. 집사가 문을 두드릴 때 곁에 있었던 의사는 조도현이 한 말을 모두 들었다. 그래서... 분개하여 떠난 걸까? 문을 멍하니 바라보던 박아영은 몇 초가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리더니 허리를 굽혀 열이 나는 딸을 안아 들었다. “민예야, 삼촌이 우리랑 병원에 가준대.” 민예는 그저 흐느껴 울었다. 아이를 안고 조도현 쪽으로 걸어간 박아영은 조도현의 바로 앞까지 갔을 때 갑자기 현기증이 난 듯 비틀거렸다. 두 사람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조심조심.” “아이는 제가 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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