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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유씨 가문 본가. 연회장은 하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 밤, 연성의 재벌가들과 유명인사들이 대거 초대되어 자리를 빛냈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재계의 신흥강자들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톱스타들이 오히려 들러리처럼 보였다. 유씨 가문의 초대장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권위, 가문의 번영과 상승세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몰락했던 가문들은 이미 초대 명단에서 제외된 지 오래였다. 명절에 선물을 들고 문안 인사를 드릴 자격조차 없는 그들이었기에 당연히 이런 생일 잔치에 초대받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연회가 시작된 지 30분이 지나 모든 하객이 자리에 도착했지만 오늘 밤의 주인공인 박희경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유치훈이 유씨 가문을 대표해 가문의 친척들과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차화영은 유씨 가문 안주인으로서의 아우라를 한껏 뽐내며 두 집안의 며느리들을 하인처럼 부려 먹고 있었지만 며느리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차화영은 심지어 제멋대로 자기 식구들까지 초대했다. 유씨 가문과 교류가 거의 없는 운성의 구씨 가문, 그리고 교류가 아예 없는 심씨 가문까지도 초대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 유치훈이라는 집안 가장이 허락했으니까. 박희경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하객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어르신이 나오실 때가 된 거 아닌가?” “며칠 전 산에 큰비가 와서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이 있었는데 어르신이 창문을 닫지 않고 주무셔서 감기에 걸리셨다네. 요 며칠 몸조리 중이라더니.” “그래? 그럼 오늘 밤에 안 오시는 건가?” “그럴 리가! 오늘 주인공인데. 유하민 대표가 모시러 갔다고 하니 곧 도착하실 거야.” ... 수군거리는 소리는 막내딸과 막내아들을 데리고 멀찍이 서 있는 노정아의 귀에도 들려왔다. 노정아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날씨가 안 좋긴 하지. 젊은 사람도 감기 걸리는 상황이니, 어르신은 더할 나위 없겠지. 혹시 지혁이가 우리 지현이를 잘 챙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 유진이도 참 생각이 없다니까. 지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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