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5화
창밖을 바라본 윤지현은 안색이 잔뜩 어두워졌다.
앞쪽에 있던 유하민은 흥분한 얼굴로 방지혁의 얼굴을 손으로 비비며 말했다.
“대박 멋져! 지혁 아가!”
말을 마친 유하민은 조도현과 아이를 갖고 싶은 충동이 마음속에 또다시 일었다.
방지혁이 유하민의 손을 밀쳐냈다.
“지혁 아가라니요!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토 나올 것 같으니까, 나는 방지혁이에요.”
조금 전 터프하기 짝이 없던 방지혁은 이내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드러났다.
뜨거운 열정으로 질주를 즐기고 있을 때 조도현이 전화를 여러 통 했다는 것을 이제야 발견한 것이다.
“큰일 났어요. 어떡해요...”
“왜? 끝장이야?”
아주 자연스럽게 한마디 묻는 유하민의 모습에 윤지현은 속으로 되뇌었다.
‘나야말로 끝장났어...’
방지혁은 그제야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듯 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어? 여긴 어디예요?”
유하민은 아주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긴 내 집이야, 친구야.”
“뭐라고요!”
순간 신경이 곤두선 방지혁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조도현에게 산 채로 두들겨 맞아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옆에 있던 유하민이 한마디 위로를 건넸다.
“편하게 생각해, 도현이가 사람은 먹지 않아. 좀 이따 조도현 만나면 내가 너희들을 강제로 데려왔다고 말할게.”
방지혁은 깜짝 놀랐다.
“그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표님이 믿겠어요?”
유하민이 말했다.
“믿든 안 믿든 그건 조도현 문제지, 네 문제가 아니야.”
방지혁은 속으로 생각했다.
‘그 논리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절망에 빠진 윤지현은 뒤에서 이마를 짚었다.
한편 차가 연회장 밖의 주차장에 멈춰 선 뒤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멀지 않은 곳에 불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손님들의 차를 주차하기 위해 다가온 담당자는 중형 버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야말로... 너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고급 차들 사이에서 평범하지 않은 중형 버스는 신선하고 독특했다.
차 문이 열린 후 유현주가 제일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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