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726화

‘혹시...’ 윤지현이 정말로 본인 대신 박희경을 해결해 버린다면 윤지현에게 톡톡히 감사 인사를 할 것이다. 유하민과 늙은 노인네 박희경이 모두 사라지기만 하면 유씨 가문은 본인 손안에 들어올 것이다. 차화영의 입가에 미소가 띤 것을 본 유치훈은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 유씨 가문의 다른 친척들은 사람들이 뭘 물어봐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기에 손님들이 물어보면 모호하게 약간의 상황만 말했다. 같은 말을 밤새도록 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오늘 밤 어르신이 오긴 할까요?” “저는 오지 않을 것 같아요. 이미 이렇게 늦었는데.” “제 생각에 어르신이 마음이 바뀌어 오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소문에 의하면 어르신이 전에 중독이 되었대요. 감기에 걸린 것이 아니라더라고요. 집안사람이 본인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여러 아들과도 사이가 매우 어색해졌대요.” “정말이에요?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 돼요.” ... 구석구석의 이야기 소리는 바이러스처럼 연회장에서 퍼져 나갔다. 그들은 들으면 얼른 옆 사람들에게 전하곤 했다. 조금 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던 몇몇 가족들은 더 이상 손님 접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불안감은 점점 더 깊어졌다. “너도 하민이랑 연락이 안 돼?” 조세권은 조도현이 밖에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한마디 물었다. 고개를 저은 조도현은 싸늘한 얼굴로 멀리 서 있는 차화영을 바라봤다. 마치 차화영이 머릿속으로 뭘 생각하는지 꿰뚫어 보려는 것 같았다. 멀지 않은 곳에서 조도현을 하루 종일 쫓아다니던 조미선은 조도현의 정신이 팔린 것을 보고 이정민에게 눈짓을 했다. 이내 두 사람은 유다정을 데리고 조도현에게 다가갔다. 조도현이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몰라도 그들이 가까이 가려고 할 때마다 조도현은 그들과 더 거리를 뒀다. 조미선도 유다정을 데리고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없었기에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노정아도 눈치챘지만 그냥 못 본 척하며 자리를 피해 도망쳤다. 연성이라는 곳이 익숙하지 않은 강혜경은 마음속의 불안과 두려움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