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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엉망인 집안

두 사람은 금방 진씨 가문 본가에 도착했다. 강지연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영옥을 보았다. 그녀는 재빨리 걸어가 김영옥의 손을 잡고 부축했다. “할머니,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왜 여기 나와서 기다리세요.” 김영옥이 입을 열려는 순간 차승준도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 역시 김영옥을 향해 인사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 김영옥은 시선을 강지연에게로 돌리며 의아해했다. “지연아, 누구?” 강지연은 다가온 차승준을 바라보며 할머니에게 말했다. “여긴 블루오션 대표 차승준이에요. 제 상사이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죠. 휴가를 내겠다는데 믿지 않길래 증명하려고 데려왔어요.” 김영옥이 가볍게 대꾸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 나이에 유능하네. 훌륭해.” 다행히 그냥 친구 사이이니 진태경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뜻이었다. 김영옥이 미안한 눈빛으로 차승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연이랑 따로 할 얘기가 있는데...” 차승준은 전혀 개의치 않고 큰손을 내저었다. “괜찮아요. 전 마당에서 기다릴게요.” “그래도 손님을 그냥 기다리게 할 순 없지.” 김영옥이 이정후에게 지시했다. “자네가 차 대표를 좀 챙기게.” 이정후는 말을 듣고 차승준 곁으로 가서 안내하는 자세를 취했다. “차 대표님, 이쪽으로 오시죠.” 강지연은 두 사람이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김영옥을 부축해 안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자리에 앉자마자 김영옥은 강지연의 손을 꼭 잡으며 눈가에 아쉬움을 가득 담았다. 이렇게 좋은 손자며느리를 도저히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하필 망나니 손자 녀석은 소중하게 여길 줄 몰랐다. “지연아, 넌 속이 깊은 아이니까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 내가 볼 때 태경이는 임다은에게 마음이 없어. 그저 형수님이라 존중할 뿐이지 그 이상으로 뭘 하지는 않아. 내가 태경이와 거리 두라고 임다은에게 단단히 일러둘게.” 강지연은 김영옥의 손을 맞잡으며 단호한 눈빛을 보냈다. “할머니, 감정은 한두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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