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화 태경이 형, 형이 보물을 주운 거야!
공장에서 나온 후에도 차승준은 여전히 흥분한 표정이었다.
그는 재빨리 강지연 앞으로 다가가 손을 비벼대며 말했다.
“지연 누나, 이 첫 번째 로봇은 아주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어. 차라리 나한테 팔면 어때? 이 녀석을 가져가면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 죽을 거야.”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판매하는 건 아닌데? 이번 로봇은 대량 생산할 때 문제점이 있는지 보려고 만든 거야.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지만 테스트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많이 있을 수도 있어.”
강지연은 생각한 대로 말했다.
차승준은 바로 손을 흔들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오랫동안 블루오션에 있으면서 나도 듣고 본 것이 있어. 그러니 로봇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나 혼자서도 처리할 수 있어. 그리고 누나와 민호 형도 있잖아? 도저히 안 되면 다시 보내 줄게.”
그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강지연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사지 않아도 돼. 선물로 줄게. 여태껏 나 대신 그룹을 챙기느라고 정말 고생했어.”
차승준은 연신 손을 흔들며 말했다.
“고생은 무슨. 지연 누나와 지원 형을 위해서...”
여기까지 말했을 때 차승준은 자신이 말실수한 것을 깨닫고 자기 입을 때리며 말했다.
“요 주둥이 좀 봐. 지연 누나, 신경 쓰지 마.”
강지연은 당연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심지원의 이름만 들어도 하루 종일 슬퍼하던 그녀가 아니었다.
지금의 그녀는 심지원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로봇을 잘 만들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전민호도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세 사람의 모습은 곧 공장 입구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그들은 조금 전의 모든 일을 누군가 전부 녹음한 것을 전혀 몰랐다.
그 사람은 역시나 민지후였다.
조금 전에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을 보고 그는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태경이 형의 아내는 돈에 눈이 먼 여자가 아니었어? 왜 이렇게 멋지고 대단하지? 설마 평소에 연기했던 거야?’
민지후는 충격을 받고 얼른 진태경에게 동영상을 보냈다.
[태경이 형,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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