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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항성급 초기 고수 몇 명이 동시에 주홍우의 명령을 거절했다. 주홍우는 제대로 한 번 모험할 생각만 했을 뿐, 나머지 사람들은 전혀 모험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까먹고 있었다. 이번에 주홍우가 데리고 온 사람들은 주씨 가문의 사람들이 아니라 고가를 들여 외부에서 모셔온 바운티 헌터들이었다. 그들은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긴 했지만 돈을 위해 목숨까지 걸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단호하게 주홍우를 거절했다. 돈은 나중에 천천히 벌 수 있지만 목숨을 잃게 되면 모든 게 끝나는 셈이다. 더군다나 영생 경지의 전투력은 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아무도 감히 쉽게 덤빌 사람이 없었다. “당… 당신들!” 주홍우는 화가 나서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도련님! 저희는 은하계 주인의 금지령을 거역하고 이 별에 노예 인장을 심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왕 이곳에 온 이상,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죠. 뭔가는 갖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여러분, 제 말이 틀렸나요?” “당연하죠! 임동현 님은 노예 인장에 대한 금지령만 내렸을 뿐, 원주민 행성에 대한 약탈을 금지한 건 아니잖아요! 큭큭…” 말을 끝낸 사람은 사악하게 웃기까지 했고 다른 사람들도 눈빛이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노예 인장을 심든 아니든 그들과 큰 상관은 없었으며 주홍우가 지불한 돈만 돌려주면 끝나는 일이었다. 그들은 이 원주민 행성에 대한 약탈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이 행성은 꽤 크기에 자원과 미인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바운티 헌터들은 이곳에서 충분히 누리다가 돌아갈 계획이었다. “당신들 정말 제 말을 거역할 생각인가요?” “죄송합니다! 저희도 도련님의 뜻에 따르고 싶지만 임동현 님의 금지령을 거역했다가 구족을 멸할 수도 있는데 저희는 좀 더 오래 살고 싶습니다!” “돈을 더 드릴 수도 있어요. 2배 더 드릴게요! 아닙니다! 5배를 더 드리겠습니다.” 주홍우가 마지막 발악을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쓸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은하계 주인이 신도 아니고 은하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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