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6화
한 쪽은 송사민을 선두로 한 지구 강자들이었고 다른 한 쪽은 주홍우를 선두로 한 외계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쌍방의 실력은 채워지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바로 이때, 송가인과 운서 등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녀들은 송사민과 황보희월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봐 전투기까지 동원해서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희월 언니, 다쳤어요?”
운서가 걱정 어린 얼굴로 물었고 다른 여인들도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운서 씨, 난 괜찮으니까 얼른 다들 데리고 돌아가! 이곳에 있으면 안 돼! 나중에 싸움이 일어나면 난 너희들까지 신경 써야 할 거야.”
황보희월이 잔뜩 긴장한 채, 운서에게 말했다. 그녀는 눈앞의 외계인이 얼마나 저질스러운 놈들인지 잘 알고 있었으며 운서와 나머지 아리따운 여인들을 발견하게 되면 미친 듯이 달려들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구 강자들에게 추호의 승산도 없으며 다른 사람이 다치는 한이 있어도 운서는 절대 다쳐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돌아온 임동현이 미쳐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황보희월이 모르는 것이 있었다. 임동현에게는 운서 한 명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 모두가 중요했기에 그녀들 중 그 누가 다쳐도 임동현은 미칠 것이다.
영생 경지의 강자가 미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질 것이며 성진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아니요! 희월 언니! 우린 언니와 함께 할 거예요! 우리도 싸울 수 있어요!”
운서가 황보희월의 뜻을 거절하며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운서는 황보희월이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알 수 있었으며 그녀는 지금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는 것이었다.
“하하하! 미인이 이렇게 많이 오셨네요! 이번 계획이 무산되긴 했지만 헛걸음한 건 아니네요!”
주홍우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하자 한 항성급 바운티 헌터가 운서 일행을 보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도련님! 조금 전에 분명 황보희월 저 여자만 빼면 나머지는 저희가 즐겨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맞아요! 도련님, 약속은 지키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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