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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8화

임동현은 서문도경과 칠색유리종 두 명의 성인 경지 태상장로를 떠올렸다. 그들이야말로 성원계의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 고수들이 임동현과 같은 영생 경지 고수를 죽이는 것은, 임동현이 우주 경지의 우주 해적들을 죽이는 것만큼 간단할 것이다. “나도 물론 알고 있어요! 내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인 것은 아니지만, 동현 씨처럼 젊은 영생 경지 고수는 솔직히 본 적이 없어요.” “그러면 이제 만나게 되셨네요! 보다시피 좀 젊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점 없어요.” “참, 동현 씨! 중앙신주대륙에 뭐 하러 가시 가서 뭐 하려는 거죠? 가문의 사업을 인수하러 가려는 건가요? 아니면 시장조사라도 하려고 가시려는 건가요?” 주만영이 불쑥 물었다. 주만영은 임동현이 중앙신주대륙으로 가려는 목적이 알고 싶었다. 그러고 나서 더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려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만영이 임동현과 더 많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젊은 영생 경지 고수라면 분명히 앞날이 창창할 테니, 임동현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주만영이나 주만영의 뒤에 있는 주씨 가문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었다. 그러니 주만영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임동현은 그녀가 지금까지 봐온 영생 경지 고수들과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 만나 본 영생 경지 고수들은 영생 경지에 이르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을 뿐만 아니라 안하무인이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임동현은 달랐다. 임동현은 젊고, 실력이 막강했지만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에게 오만함도 편견도 없었다. 게다가 성격도 좋았다. 이런 사람은 정말 흔치 않았다. 흔치 않을 뿐만 아니라 전무후무 할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와 함께 지내면서 다른 영생 경지 고수와 함께 있을 때의 압박감이라고는 전혀 느껴볼 수 없었다. 주만영의 딸인 주영조차도 임동현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니 말이다. “그런 게 아닙니다. 만영 누님, 저는 중앙신주대륙에 가서 돈을 쓰려고 합니다. 그곳이 성원계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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