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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임동현은 저도 모르게 앞을 가로막고 있는 젊은 여자에게 눈길이 갔다. 스무 살쯤 되어 보이는 이연주는 예쁘장하게 생기긴 했지만, 운서를 비롯한 그녀들과는 같은 레벨이 아니었다. 그래도 볼수록 매력적이었고 밝은 기운이 차 넘쳤다. ‘이 부탁을 승낙하지 않으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을 기세인데? 술 한 잔 마실 뿐이니,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을 거야. 이씨 가문 세 식구에게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는 셈 치자...’ 임동현은 망설이던 끝에 말했다. “좋습니다. 들어가서 한잔할게요!” 말하고 나서 임동현은 호기롭게 술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이학주는 임동현에게 술 한잔이라도 대접할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이어서 이학주는 옆에 있던 세 명의 집행자를 향해 함께 술 한잔하자고 초대했다. “세 분도 함께 발걸음을 옮겨서 한잔하시는 건 어떠실지요? 제가 이 술집의 새로운 오너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다면 기쁜 자리인 만큼 저희도 함께하겠습니다!” 세 사람은 함께 이씨 가문의 술집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들은 술을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임동현이라는 명의 선생님과 친분을 트기 위해서였다. 그들 세 사람 모두 중앙신주대륙의 가장 기층에 있는 집행자들이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일반인들에게는 위세 등등한 두려운 존재일 것이지만 실제로 그들은 말 못 할 고민이 많았다. 계속 위로 올라가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심이었지만 권력가 집안 출신이 아니었기에 가문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다. 이는 그들 세 사람이 맨 밑바닥에서 힘든 일, 더러운 일을 가리지 않고 하는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그 때문에 임동현처럼 재력과 배경을 모두 가진 거물급 인사를 만난 지금, 이 또한 기회가 아닐까 내심 기대하게 되었다. 임동현과 세 명의 집행자가 차례로 이씨 가문의 술집에 들어갔다. 중년 부인과 이연주도 그들을 환대하기 위해 따라 들어갔다. 이학주는 그제야 구경꾼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말했다. “여러분, 오늘 우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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