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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3화

소설윤은 눈앞에 있는 미소로 가득 찬 얼굴을 바라보며 살짝 멍해지면서 동시에 심장이 격렬하게 뛰고 호흡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한 남자에게 이렇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약혼자이자 성원계의 수많은 여인들을 설레게 했던 남자를 마주했을 때에도 소설윤은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처음 임동현을 만났을 때 소설윤은 이 사람이 귀찮지 않다고만 느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미소가 가득하고 매력적인 임동현의 얼굴을 보았을 때 더 이상 그를 미워하지 않는 그런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호감을 느꼈다. 소설윤은 감정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늘 현명하게 행동했다. 그녀는 모든 일에 대해 여러 번 생각했고, 그녀의 삶에서 감정은 필수가 아니었다. 소설윤에게는 자신만의 이상과 야망이 있었다. 소씨 가문이 그녀를 위해 마련해 준 약혼자는 성원계의 젊은 세대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이었고, 수많은 여성들의 숭배와 구애를 받았다. 심지어 그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성원계 뛰어난 여성들도 많았다. 소설윤은 이런 상황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냉정하게 소씨 가문의 상황과 자신이 결혼할 경우 겪게 될 상황을 분석했다. 그녀는 항상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없애고 싶었다. 하지만 상대방의 세력이 너무 막강해 성원계에서 성왕급 세력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세력 중 하나였던 소설윤은 기회를 찾지 못했다. 이 관계에서 약자인 소씨 가문은 혼인 계약을 파기하는 것과 같은 문제를 꺼낼 자격이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체면을 잃게 될 테고 소씨 가문의 멸망을 앞당길 뿐이었다. 그래서 임동현의 배후에 성왕급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소설윤은 임동현에게 접근했고 그제야 소설윤은 작은 희망이 보인다고 느꼈다. 이것은 또한 그녀가 지금까지 본 유일한 희망이기도 했다. 성왕급 세력의 지원 없이 소씨 가문은 감히 그 세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순간 소설윤은 임동현의 차분한 인사에 귀를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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