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4화
어떻게 지존급 초급 단계에 겁을 먹을 수 있단 말인가? 지존급은 말할 것도 없고, 그녀는 성인 경지 고수들도 한 명 이상은 만났을 텐데!
소씨 가문은 중앙신주대륙의 5대 상사 중 하나인 화수분 상사를 장악할 수 있었다. 그 가문에 성인 경지 고수가 없다고 하면 임동현은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의심은 의심일 뿐이었다.
임동현은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다시 한번 물었다.
“설윤 님? 어떻게 된 거죠? 어디 다쳤어요?”
두 번째 질문에 마침내 소설윤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 자신도 이성을 조금 잃었다고 느꼈다.
소설윤은 임동현을 안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고 친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그녀는 소씨 가문에서 큰 불만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울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며칠밖에 알지 못했던 임동현 앞에서 이런 충동을 느낀 것이다. 이 자존심 센 여성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었다.
소설윤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감정을 추스르고 대답했다.
“괜찮아요!”
“설윤 님이 괜찮으면 됐어요! 오늘 내가 여기 있으니 아무도 설윤 님을 해칠 수 없을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임동현은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원래 소설윤 앞에서 손을 내밀고 진심으로 도와줄 기회를 찾으려고 준비했다. 이번 예상치 못한 사건은 하늘이 전적으로 도와준 것이었다.
그때서야 소설윤은 기억을 떠올렸다. 임동현이 뜻밖에도 자신을 잡으려던 지존급 초급 고수를 막아내고 자신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말이다.
임동현 자신이 지존급 실력을 가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의 사부인 성왕급 고수가 부여한 수단의 도움을 받은 것일까? 후자라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성왕급 고수는 보통 사람이 짐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으니까.
소씨 가문 직계의 셋째 아가씨인 소설윤조차도 성왕급 고수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만약 전자의 경우...
“넌 누구냐? 어떻게 감히 우리 장씨 가문의 일에 참견하는 거야. 눈치 있으면 얼른 손을 놓고 소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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