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장
“…네? 지금까지 저를 감시했던 사람이 있었다고요..?!” 도윤이 소름 끼쳐 하며 대답했다.
그의 대학 시절은 그가 생각했던 것만큼 평화롭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내내 감시하고 있었다니! 그 뿐만 아니라, 창헌 같은 사람이 또 그 스토커를 감시했었다니!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창헌이 그를 구해주고 의식을 되찾은 순간부터 그가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어쨌거나, 창헌은 그를 잘 알고 있었고 그날 밤 자신을 구해준 것은 우연이 절대 아니었다.
창헌과 가까워지자, 도윤은 이 남성은 자신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윤은 이따금씩 창헌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런 쪽으로 대화를 이끌 때마다, 창헌은 말하고 싶지 않은 기색을 비치었다.
그 후에, 모든 일은 바쁘게 흘러갔고 도윤은 이 순간까지 다시 이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다. 창헌의 말실수를 듣자, 도윤은 이를 기회로 창헌에게 어떻게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지 물어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이런 충격적인 대답을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나저나, 너가 신입생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 막 용인시를 떠날 때쯤, 그 사람이 너를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한동안 잠잠했다가 네 정체가 탄로나자 더 자주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어.”
“진정으로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알 수 없었고 너한테 나쁜 짓을 할까 걱정이 되었어. 그래서 그 자를 감시하기 시작했지. 그거 아니? 일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변장까지 하고 가끔 대학교 식당 직원으로 가장해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단다! 하하!” 창헌은 쓴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제 대학 식당까지 몰래 들어가셨다고요? 그런데 전 한 번도 뵌 적이 없는걸요!” 그전에 한 번도 창헌을 본 적이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대학교 식당에서부터 여태까지 이런 뛰어난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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