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장
그리고 난 뒤, 도윤은 주리를 쳐다보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승진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뭐라고? 쟤네들 진짜 간다고? 진짜 이 선생님 뵈러 온 거였어? 무슨 말이야! 우리는? 우리는 안보여?” 여자애들 몇 명이 서운함을 내비치며 말을 했다.
“너 우리가 생일 축하 안 해줬다고 악감정 갖는 거야?”
“도윤아, 솔직히 말할게. 카카오톡으로 생일 축하해주기가 싫은 게 아니라. 애초에 너 번호를 내 폰에 저장하는 게 싫어! 하하하!”
“아씨! 미친 거 아니야!”
바로 뒤, 모두가 웃기 시작했다. 도윤을 비웃는 것이 그들에게 가장 재밌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도윤은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말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주리와 함께 떠났다. 동창들의 놀림에 크게 반응하게 된다면 결국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한편 세리는 그들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머리를 가로 저었다. 모임 내내, 그녀는 종일 도윤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도윤은 채훈과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와 헤어져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 진짜 화나네! 쟤네들이 뭐라고 하는지 너 들었지? 심지어 안 선생님도 널 대하는 방식이 여전해! 내가 쟤들이랑 이렇게 친하지 않았으면 널 위해서 내가 싸웠을 거야!” 주리가 씩씩거리며 말을 했다.
“쟤들한테 에너지 낭비하지 마!” 도윤이 주리의 손을 당기며 말을 했다.
20분 정도가 지난 후, 그들은 고향에 도착했다.
“그래서 도윤아, 너 집에서 생일파티 하는 거야? 내가 요리해줄까? 그거 아냐, 나 국수 요리 꽤 잘해!” 주리가 말했다.
주리는 도윤의 자존감이 무너져 내렸을 까봐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도윤을 모임에 초대한 사람이 주리였기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말을 이어서 했다. “걔네들이 한 말은 그냥 신경 쓰지 마. 이제, 우섭이도 잘 살고 있고 우리 우섭이 밑에서 일하면서 옛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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