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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장

“오? 오늘 생일인 동창이 또 있다고?” 채훈이 눈썹을 약간 치켜 뜨며 미소를 짓고 물었다. “그렇다니까! 오늘 준하도 생일이야! 아 맞아, 우섭이는 내가 파티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바빠서 못 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준하는 중학교 같은 반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꽤 바르고 올곧은 학생이었지만, 반에서 성적은 꼴찌였다. 그의 가족은 시멘트 공장을 운영했고 공부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는 중학교 졸업 후 바로 가족들을 도와 일했다. 이제 모두가 준하를 바라보았다. “아니! 왜 오늘 생일이라고 말 안 했어, 준하야? 완전 당황스럽다! 하하하!” 채훈이 말했다. “그래서, 너도 오늘 생일이라는 거지! 모두들, 준하한테도 생일 기프티콘 보내게 카카오톡에 추가하자!” 동창 중 한 명이 그 말을 하자, 모두가 건배를 하며 동의를 했다. 승진은 가볍게 웃으며 말을 했다. “왜 요즘 젊은 애들은 실질적인 선물을 더 이상 안 주는 거야? 내가 너희 나이때에는 사람들 주려고 선물을 직접 준비했었어! 이제는 카카오톡이 있느니 모든 걸 훨씬 더 편하게 하는구나!” “정말로 그래요, 선생님! 기프티콘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니까요! 생일부터 웨딩 선물까지 도요!” 여자애들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준하야, 내가 너 카카오톡에 추가했어! 기프티콘 받고 주소 쓰는 거 잊지 마!” “그래, 그래! 정말 고마워 얘들아! 내가 채훈이랑 생일이 같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그의 동창들이 생일을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자, 준하는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그는 친구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진짜 우연이다! 준하랑 채훈이가 생일이 같은데 한 명 더 있어! 너희들 중학교 때 채훈이랑 같은 날에 또 생일 축하해줬던 사람을 벌써 잊은 거 아니지?” 애들이 생일 선물로 준하에게 기프티콘을 보내는 모습을 보자 주리가 서둘러 말을 했다. “누구? 아무도 안 떠올라!” 여러 동창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하! 진짜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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