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장
“이도윤!” 비니가 소리쳤다.
도윤은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깜짝 놀랬다. 뒤를 돌아보니, 비니와 태우가 보였다.
도윤은 경연대회 밖에서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었기에 둘 중 누구와도 친분이 없었다. 하지만, 둘 중에서는 그나마 비니와 친했다. 어쨌든 태우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기에 당시 도윤과 이야기를 나눌 명분이 적었다. 태우는 미연이나 다른 애들과 더 친했다.
그러자 도윤은 그들 쪽으로 걸어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비니야! 태우야!”
도윤은 그들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동창이긴 했다.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건 것이었다.
태우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도윤을 빠르게 훑어보고는 도윤의 인사에 마지못해 고개만 살짝 까닥거렸다.
한편 비니는, 방방 뛰며 도윤의 어깨를 토닥였다.
“야, 도윤아! 완전 오랜만이야! 왜 연락 안 했어!”
학창 시절 때, 도윤과 비니는 경연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파트너이곤 했다. 둘이 함께 괜찮은 성과를 종종 냈기에, 도윤은 비니를 다시 만나자 옛날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게 말이야. 진짜 오랜만이다!” 도윤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저기 두 사람은 너 여자친구랑 여자친구 가족 분이셔? 여자 친구 되게 이쁘다! 아, 태우가 아마 목적지까지 태워다 줄 거야!” 비니가 말했다.
“아 그게, 나 좀 이따 누구 좀 만나야 해서!” 비니의 말을 듣자 태우가 말을 했다.
그의 대답을 듣고서 비니는 어색하게 웃으며 빠르게 대화 주제를 바꿨다.
“아, 그나저나, 너희는 아직 모르겠다. 나랑 태우랑 곧 결혼해! 나 지금 임신 3개월 차이기도 하고!”
“헐! 축하해!” 깜짝 발표에 놀라며 미연이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도윤을 태우와 비교하듯 쳐다보았다.
“…얘들아, 나 지금 봤는데, 저기에 있는 차들 좀 봐!” 재한이 뜬금없이 모서리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어? 우와! 다 고급 승용차들이야!” 한 여자애가 고개를 돌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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