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5장
방금 기웅은 너무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자신이 위라는 사실을 보이고 두 손을 쓸 필요 없이 그녀를 충분히 손 봐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한 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당황스럽게, 유나가 자신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있었고 자신 이마에서는 피가 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자 그의 경호원들은 겁에 질려 얼어붙었고 유나의 경호원들도 제자리에 멈춰 섰다.
유나도 완전히 창백해져 있었다.
얼마나 끔찍한 장면이 되었는가. 심지어 모천시에서 말이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안 됐다.
“저 여자 잡아! 저 여자가 임대표님 때린 여자다!” 미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호원 한 명이 소리쳤다.
“제…제가 때린 거 아니에요!” 미연이 목소리를 떨며 대답했다.
미연은 망연자실했다. 그녀는 그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분명하게도 기웅의 경호원들은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한편, 소란을 듣고 이 구역 직원들이 도착했다. 제일 먼저 한 행동은 당연히 군중들을 해산시키는 것이었다.
동시에, 기웅의 상처를 치료하고 봉합하기 위해 의료진 몇 명도 파견되었다.
매니저들 조차도 이 일의 뒤처리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일이 정리되자, 그 곳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도윤과 그 다섯 명은 남아 있어야 했다.
“임 대표님, 상처를 계속 치료하시려면 지역에 있는 개인 병동으로 저희와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진 중 한 명이 말했다.
“그래요, 그런데 저 사람들 여기서 절대 못 나가게 하세요!” 들것에 실려 나가기 전에 가볍게 붕대를 감은 머리를 붙잡으며 기웅이 씩씩거리며 말을 했다.
“저 진짜 안 때렸어요! 왜 제가 못 나가는 거죠?” 미연이 화가 나서 쏘아붙였다.
‘저 임기웅이라는 사람 왜 이렇게 제멋대로야!’
미연이 떠나려고 몸을 돌리자, 그녀는 바로 제지 당했다.
“아가씨, 당신이랑 친구들 여기서 좀만 기다려요.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임 대표님한테 우리가 뭐라 드릴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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